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피지컬 AI, 대한민국의 마지막 기회"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피지컬 AI, 대한민국의 마지막 기회"

안재용 기자
2026.04.23 09:56

[2026 키플랫폼]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 총회1 환영사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가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개막총회 '패권 제로의 시대: Lean 네이티브 AI 한국 제조업 진화의 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가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개막총회 '패권 제로의 시대: Lean 네이티브 AI 한국 제조업 진화의 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어쩌면 피지컬 AI(인공지능) 시대는 대한민국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대한민국은 제조업의 AI화를 통해 경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나아가 우리 경제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

강호병 머니투데이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전 세계가 최근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패권 공백을 목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대표는 "이란 전쟁을 통해 우리는 오랫동안 세계 질서를 지탱해 온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패권이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현실을 목도했다"며 "동맹의 결속은 느슨해지고 무엇보다 미국의 제조업 기반 약화가 전략적 한계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함과 같은 하이테크 자산의 대량 생산 능력은 과거와 같은 압도적 수준을 보이지 못한다"며 "이는 단순한 군사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근본인 생산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결국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어져 온 단일 패권 중심의 질서가 무너지고 각자도생의 시대, 다시 말해 패권의 진공 상태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혼란은 한국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대표는 "전환기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모든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또 "최근 주목받는 피지컬 AI는 이 기회를 실현할 결정적 변수"라며 "우리에게는 LG의 엑사원과 같은 경쟁력 있는 AI도 있다"고 덧붙였다.

LG가 우리 제조업 현장에 피지컬 AI 서비스 공급자가 된다면 우리 제조업은 계속해서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LG 역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I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 대표는 "(한국이) 단순한 AI 기술의 사용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새 시대의 질서를 설계하는 국가로 도약할 것인가, 이제 선택의 시간"이라며 "키플랫폼은 그 갈림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 대표는 지난해 7월 별세한 고(故)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를 추모했다. 퓰너 창립자는 미국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로 생전 200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보수 진영 대표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창립하고 이끌며 워싱턴 정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는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비롯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정몽준 전 의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강 대표는 "퓰너 창립자는 2017년부터 매년 키플랫폼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대한민국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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