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200대 달린다…실증사업 착수

광주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200대 달린다…실증사업 착수

유선일 기자
2026.05.13 11:22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테크니컬센터 앞에서 현대차 그룹과 모셔널이 함께 개발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가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테크니컬센터 앞에서 현대차 그룹과 모셔널이 함께 개발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가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스베이거스=뉴스1) 황기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 '아트리아 AI'를 적용한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의 실증 운행을 시작한다. 현대차(699,000원 ▲53,000 +8.2%)그룹의 자율주행차 국내 상용화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175,600원 ▲7,300 +4.34%)는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삼성화재, 오토노머스A2Z,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민간이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 조건을 갖춘 광주시 내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공공·민간이 '대한민국 자율주행팀'이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규모 차량 운영과 데이터 수집,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아이오닉5'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SDV 200여대를 투입해 광주시 전역에서 실증에 나선다. 자율주행용 카메라 8대, 레이더 1대를 기본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추가 센서 탑재 가능성을 검토한다.

실증 과정에서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셔클'을 활용한다. 현대차·기아는 광주시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며 고객 차량 호출, 주행 중 차량의 관제 전반을 맡는다. 아울러 AI 경로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기술 특징,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고려한 지능형 배차를 구현한다.

자율주행 실증에는 현대차·기아의 자체 솔루션 아트리아 AI를 적용한다. 아트리아 AI는 인식·판단·제어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하는 'E2E(End to End, 엔드 투 엔드)' 방식을 적용해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통합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사전에 규칙과 시나리오를 입력하는 '룰베이스' 방식보다 복합적인 교통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으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 아트리아 AI의 대응 능력을 검증하고 기술을 고도화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관련 정책 추진, 제도 기반 마련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광주시는 기업 상주 공간, 차고지, 충전설비 등 실증 인프라를 지원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행정 지원에 나서는 한편 기술 검증 성과를 확인한다. 오토노머스A2Z와 라이드플럭스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실증 차량과 운영 플랫폼을 제공 받아 기술 실증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화재는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

실증사업은 올해 하반기 광주시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 지역에서 추진한다. 내년 중 서구의 남은 지역과 남구, 동구까지 포함해 광주시 5개 기초구 전역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은 "이번 실증 사업은 향후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실증을 통해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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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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