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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부품 공급 차질과 판매 감소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위기,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0% 넘게 줄었다.
현대차(430,000원 ▲12,000 +2.87%)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9조21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2분기(48조2867억원)를 뛰어넘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20.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이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1885대로 전년 동기보다 6.9% 줄었다. 국내에서는 부품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로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4.9% 감소한 83만4238대였지만 미국에서는 0.9% 늘어난 26만4587대를 팔며 5개 분기 연속 6%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판매 감소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하이브리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와 환율 효과 덕분이다. 2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8만7661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9%로 가장 높았다. 전동화 차량 전체 판매는 1.7% 증가한 26만6627대로 비중이 26.9%에 달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7.0% 오른 1502원이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82.2%로 1.1%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하반기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생산 확대로 상반기 물량 차질을 만회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부품 공급 차질 이슈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겪었으나 향후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영과 지역 맞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기 배당은 전년과 같은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