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그룹에서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22,650원 ▼450 -1.95%)이 올해 누적 수주액 191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 3월 대만 퉁샤오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친환경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주력 사업인 온실가스 저감 설비 분야에서는 삼성E&A, 미국 호프만, 마이크론으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장은 국내에서 해외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환경사업은 미국, 싱가포르 반도체 생산시설과 대만 발전소로 공급되며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누적 수주금액 기준 해외 수주 비중은 41%로 2023년 22%에서 19%포인트 높아졌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발맞춰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온실가스 저감 설비 수주도 늘어나는 추세다.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 과불화화합물(PFCs)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수천~수만 배 높은 온실가스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촉매 기반 저온 분해 기술을 적용해 약 750~800℃에서 이를 처리하며 기존 열분해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90% 이상 절감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거 효율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공장과 산업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운영 설비가 늘어나고 있어 촉매 교체와 유지보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러한 구조를 토대로 운영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올해 잇따른 해외 수주는 친환경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반도체와 발전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환경·자원과 첨단소재·에너지로 사업을 다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