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영일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23일 담화문을 통해 해고자 복직 등 3개 요구안을 교섭과 분리해 논의할 경우 임금·성과급에 대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로 생산 차질과 직원들의 임금 손실이 커지는 만큼 노조가 기존 입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2주 넘게 교섭이 중단되고 파업이 이어지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생산 손실과 직원 임금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현대차가 파업으로 멈춰 서는 상황이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교섭 중단의 원인으로 노조가 요구하는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노사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3개 안건을 지목했다. 최 대표는 "회사는 임금과 성과금을 포함한 잔여 쟁점에 대한 현실적인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부는 3개 요구안에 대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교섭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총 12개 항목에 합의했고 임금과 성과급도 경영이익 하락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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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이는 이재용 회장…위기 때마다 'JY 사과 리더십'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 번 고개를 숙여 국민 앞에 사과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 날짜를 닷새 앞두고서다.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자칫 멈출 수도 있다는 공포에 정부가 나섰고 총수인 이 회장이 전격 등판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다.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한 이 회장(약칭 JY)의 '사과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2시25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공항(SGBAC)으로 입국해 기자들 앞에 섰다. 곧이어 상의 안주머니에서 준비해둔 종이를 꺼냈다. 사과문이었다. 사과문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 해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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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결렬→긴급조정→노조도 손해…"마지막 기회 잡아야"
천문학적 성과급을 놓고 극단으로 치닫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대화 국면으로 전격 전환하면서 협상 결과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다. 국가 경제에 근간인 반도체 생산라인의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바탕으로 정부가 긴박하게 움직였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개를 숙이면서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다. 파업 예고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재개될 마지막 협상마저 노조가 끝내 걷어찬다면 삼성전자 노조는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극적으로 협상은 재개되지만 여전히 타결 여부는 안갯속이다. 성과급을 놓고 노조는 '상한 없는 영업이익 15%의 제도화'를 주장하고 사측은 '영업이익 10%와 유연한 성과급제' 등을 제안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단순히 금액 문제가 아니라 이를 제도화할 것이냐에 대해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다. '영업이익의 N%'를 성과급으로 제도화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데다 삼성전자가 선례를 만들면 우리나라 주요 기업 임직원들이 비슷한 요구를 쏟아낼 수 있어서 재계 안팎에서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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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위원장 '月 1000만원 수당'?…'노노갈등' 격화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집행부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였다. 집행부를 견제할 기구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노조 간부들의 직책 수당 수령을 놓고 내부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성과급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완제품 중심 DX(디바이스경험)부문 조합원들의 대규모 탈퇴 움직임도 계속된다. '노노(勞勞)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 지도부의 '꼼수 수당' 논란은 지난 3월 열린 총회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당시 쟁의행위 찬반 투표와 함께 임원 수당 신설을 위한 규약 개정안 찬반 투표를 동시에 진행했다. 다만 규약 개정 설명 자료 하단에 직책 수당 관련 규정을 배치하면서 일부 조합원들은 해당 내용의 신설 여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규약에 따르면 위원장은 조합비의 최대 10%를 임원 및 부서 인원의 직책 수당으로 편성할 수 있다. 집행 인원이 8명 이하일 경우에도 최대 5%까지 편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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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도·국무총리도 '최후의 카드' 던져…선택은 노조에
삼성전자 노사가 예고된 파업을 사흘 앞두고 협상을 재개한다.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파국을 막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다. 주말 동안 삼성전자와 정부가 총력전을 펼쳐 간신히 노조를 대화의 장으로 다시 불러온 만큼 노조의 선택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16일 급거 귀국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전 세계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노조에 손을 내밀었다. 노조는 이 회장의 사과 이후 협상 재개 입장을 밝혔다. 전날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총수까지 직접 고개를 숙이면서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내놨다. 사측 대표교섭위원도 노조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부사장(반도체부문 피플팀장, 옛 인사팀장)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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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영업이익 전년비 760% 급증…"리밸런싱 성과"
SK그룹이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3년 차에 접어들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중복 사업 정리를 통해 재무부담이 줄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6조7513억원, 영업이익은 3조6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760% 늘어난 수치다. 순차입금은 63조231억원에서 49조5543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72. 8%에서 135. 7%로 낮아졌다. SK㈜ 측은 반도체 사업 성장에 리밸런싱 효과가 더해진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수년 동안 리밸런싱과 OI(운영개선)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그룹 체질 개선을 이끌어왔다.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2023년 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나선 이후 리밸런싱은 더욱 강도높게 추진돼왔다. 실제 SK그룹이 최근 2년간 진행해온 자산 효율화 규모는 약 13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SK㈜의 SK스페셜티 지분 85% 2조6308억원에 매각 △SK바이오팜 지분 14%를 1조2500억원 규모에 처분 △SK이노베이션의 보령LNG터미널 및 코원에너지서비스 사옥 부지 1조원대 매각 등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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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롯데·한진 더 많이 날라도 이익은 뒷걸음…택배 단가 9분기째↓
주7일 배송과 빠른 배송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3자물류사(3PL)들의 수익성 부담이 커진다. 물량 확보를 위해 단가 하락과 선제 투자를 감수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매출과 물동량이 늘어도 영업이익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다. 여기에 이란전쟁 등에 따른 고유가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 17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3PL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택배 부문 물동량과 매출이 14. 3%, 10. 5% 각각 증가해 대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계약물류(CL)에서는 신규수주 덕분에 매출이 3. 9% 증가했지만 일부 포장재 관련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9. 5% 감소했다. 물량 증가가 곧바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의 택배 평균단가(ASP)는 전년 대비 3. 7% 감소한 2262원/box으로 9개 분기 하락했다. ASP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단기 판가 인상보다는 배송 서비스 지표를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시장 지배력 확대와 셀러 경험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지난해 '매일오네' 도입 초기 서비스 안착을 위해 진행했던 가격 프로모션과 달리 올해는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한 구조적 가격 전략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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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정권' 총리 담화 나오자…삼성 노조 "사후조정 성실히 하겠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사후조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국무총리 담화문을 확인했다"며 "노사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조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가 총파업 강행 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내일(18일) 사후조정에서 노사가 반드시 성과를 내주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8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들어간다. 오는 21일 예정된 대규모 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협상 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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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앞지르는 '신사업'..K상사 턴어라운드 가속
일찍이 신사업 발굴에 나선 국내 상사 기업들이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트레이딩(무역) 사업 대신 신사업이 수익성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세넥스 가스전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 에너지를 인수한 이후 증산 체제를 구축해왔다. 올해 들어 관련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얀마 가스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 1% 증가했다. 주요 설비 유지보수에 따른 운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임대 용량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66.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사업에서도 호조세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팜유 정제 공장을 가동하며 '종자-농장-착유-정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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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늘었지만 'K자형 양극화' 심화…"노동시장 유연화 시급"
국내 고용시장에서 산업·계층별 회복 속도 차이가 벌어지며 'K자형 고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30세대 '쉬었음' 인구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노동 이동성도 둔화되면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를 확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시장의 특징으로 △K자형 고용 양극화 심화 △20·30대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 △노동 이동성 저하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K자형 양극화는 산업별·사업체 규모별·성별 등으로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업, 운수·창고업, 전문과학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 등 전통 산업은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고령화에 따른 돌봄·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2020년 이후 전체 일자리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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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LG시그니처도 '가능'…LG전자, 프리미엄 가전 구독 강화
LG전자가 최근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와 초프리미엄 라인 'LG 시그니처' 전용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구독 상품 컨설팅부터 배송·설치·케어·AS(사후서비스)까지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S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는 △컬럼형 냉장고·냉동고·와인셀러 △얼음정수냉장고 △아일랜드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스팀오븐 등 총 9개 모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LG 시그니처 구독 서비스는 △워시콤보 △얼음정수냉장고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4도어 냉장고 △3도어 냉장고 △와인셀러 등 5개 모델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구독 상담은 집안 구조와 인테리어 등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위해 LG 베스트샵과 SKS 서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진행된다. 고객은 매장에서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 마감, 기능 등을 직접 체험하고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상담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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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사이트솔루션, 알제리에 370억원 규모 지게차 공급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최근 알제리 정부와 총 370억원 규모의 산업차량 31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장비는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알제리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장비 구성과 안정적인 부품 공급·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조선소와 항만 등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중량물 하역과 운반 작업에 투입되는 10톤(t)·25t·30t급 지게차다. 회사 측은 대형·초대형 제품 비중이 높아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도 40억원 규모의 산업차량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부터 중소형 지게차 약 50대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리아 물류센터 운영 기업과도 약 40대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앞으로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주요 신흥국에서 대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핵심 고객을 적극 발굴해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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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업 AI 전환…'틈새' 파고든 K-로봇 기업들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하노버메세)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운영한 한국관에는 전 세계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도전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한국 제조업 특유의 정밀함과 독자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신뢰하는 '맞춤형' 로봇 근육━제조업용 로봇의 '근육' 격인 정밀 구동부품을 제조하는 회사 오병은 대형 로봇 제조사가 대응하기 힘든 시장을 공략한다. '규격화된 표준품'이 아닌 '고객 맞춤형(커스터마이징)' 부품 제작으로 틈새 시장을 파고 들었다. 지난달 23일 하노버메세 한국관에서 만난 장경희 오병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대기업들은 대량 생산된 표준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지만 우리는 고객사가 현장에서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세한 요구 조건까지 반영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병은 국내에서 이미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완성차 업체들 공정의 정밀 작업을 돕는 로봇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