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다. 인기의 주인공은 꽃미남 4인방 F4다. 남자가 봐도 멋지니 '누나'들이 열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여자주인공 금잔디(구혜선 분)를 빼놓을 수 없다. 아무리 설정이라지만, 어떻게 '서민' 여학생이 초절정 귀족 꽃미남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금잔디의 옷차림에 비밀이 있다. 시청자들이 꼽은 금잔디가 사랑스러웠던 순간 중 하나는 원피스를 입고 주위를 살피며 동전을 줍던 장면. 여기 등장했던 옷이 여성복 '에고이스트'의 노르딕 원피스다.
자신의 몸보다 약간 큰 사이즈에 매년 겨울 유행하는 북유럽(노르딕) 패턴 원피스, 그 위에 점퍼나 코트를 매치하면 된다.
에고이스트 관계자는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은 자칫 여성들의 질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전작들을 통해 보여준 엉뚱 발랄한 이미지가 섞여 그 역할을 동경의 대상으로 바꿔놓았다"며 "극중 금잔디와 같은 사랑스러움을 가지려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일상복"이라고 조언했다.

금잔디 패션 따라잡기의 또다른 비결은 카디건이다. 극중 남산에서 구준표(이민호 분)와 케이블카에 갇힌 장면을 기억한다면 카디건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
이 장면에서 옅은 분홍색의 카디건은 포근한 느낌을 주면서 두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상에서도 카디건을 입지만 말고 머플러처럼 목에 둘러주면 따뜻하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금잔디의 '변신' 장면에 등장한 것이 모피 패션이다. 극중 자선경매에 참여하는 장면에서 금잔디가 개나리색 미니드레스에 걸친 게 '제시뉴욕'의 모피 숄이다. 무심히 두른 듯 편안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외모지상주의가 논란이 되지만 좀 더 예뻐지려는 마음까지 질타해서야 되겠느냐"며 "금잔디처럼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남다름을 눈에 보이는 매력으로 끄집어내면 평범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스타일 변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