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리퍼블릭 투자설 부인 "1년간 미루기로"
차석용LG생활건강(239,000원 ▼8,000 -3.24%)사장은 "(화장품 브랜드숍 업체) 네이처 리퍼블릭에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으나 지금 (투자를) 안 하기로 했다"고 9일 말했다.
차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정운호 전 더페이스샵 창업자의 네이처 리버블릭 대표 취임과 함께 '정설'로 굳어졌던 'LG생활건강의 네이처 리퍼블릭 투자설'에 대해 "서로 '윈-윈'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검토했지만 1년간 미루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더페이스샵의 창업 주역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3월 말 설립한 후발 화장품 브랜드숍 업체다. 정 사장은 네이처 리퍼블릭의 지분 100%를 인수, 전날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참여에 나섰다. 지난 2005년 더페이스샵의 지분 70%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복귀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남은 더페이스샵 지분 30%를 LG생활건강에 모두 팔았는데, 이 가운데 20%는 715억 원에 이미 넘겼고 나머지 10%는 2년 후 연리 6%를 감안해 525억 원에 매각키로 합의한 바 있다.
차 사장은 정 사장의 더페이스샵 지분 10%를 남겨둔 데 대해 "LG생활건강(더페이스샵)이 정 사장과 적대적 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과 네이처 리퍼블릭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 "(정 대표의) 남은 10% 지분도 매각금액을 2년 후에 지급한다는 것이므로 이미 매각키로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엄밀한 의미에서 양 사가 특별한 관계가 아님을 시사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LG생활건강에 더페이스샵 지분을 매각한데 이어 최근 그가 실질적으로 소유해온 음료회사까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에 매각하며 LG생활건강과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