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알파카·캐시미어 소재에 따른 맞춤 관리법이 코트 수명 늘려줘
겨울코트를 구입 할 때는 유난히 더 많이 입어보고 오랫동안 고민하게 된다. 다른 계절의 옷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한 벌을 사더라도 소재부터 꼼꼼하게 따져봐야 두고두고 오랫동안 효율적으로 입을 수 있다.
동일한 디자인의 코트라도 소재에 따라 실용적으로 입을 코트인지 스타일을 먼저 고려한 코트인지 구분해야 한다. 보온성, 광택감, 착용감 등 소재 별 특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코트 소재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또 소재 별 관리법도 함께 알아두면 시간이 흘러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 겨울 코트 소재 별 특징
△ 매일매일 편안하게-구김이 잘 가지 않는 울 코트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랑 받고 있는 겨울철 대표 코트 소재인 울은 공기를 풍부하게 함유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타 소재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겨울철 ‘국민 소재’로 사랑받고 있다.
울은 다른 섬유와의 혼방률에 따라 그 소재의 느낌이 달라진다. 울만 100% 사용한 코트는 보온성이 높고 착용감이 좋은 것이 강점이다. 반면 합성 섬유와 혼방한 소재에 비해 보풀이 잘 나는 단점이 있다.
울과 폴리에스테르 등의 합성 섬유와 혼방하면 울 소재가 가진 장점은 살리면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를 섞어 단점은 보완해준다. 가격은 울 100% 보다 저렴하고 구김이 덜 가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사람도 매일매일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다.
합성 섬유와 혼방된 울 코트를 선택할 때는 코트의 보온성을 고려해 80~90%이상 함유된 것이 가장 적당하니 코트 구매 시 참고하자.
△ 울의 실용성과 캐시미어의 고급스럼을 동시에-알파카 코트
알파카 산양의 털로 만든 알파카(alpaca)는 울의 실용성과 캐시미어의 고급스러움을 갖춘 소재다. 보온성은 기본, 캐시미어만큼 부드러운 촉감과 견고한 모질을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광택은 고급스러운 광택의 대명사인 실크(silk)의 그것과 견줄 만큼 우수하다. 또한, 긴 모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결이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알파카는 2005년 이후 울 만큼이나 대중화된 겨울 코트 소재다. 정전기가 잘 일지 않아 먼지가 묻지 않으며, 변색이 되지 않아 실용적이다.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생활 코트로 활용하는 데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특유한 고급스러운 감촉과 광택을 자랑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스러운 코트 소재로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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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급 코트 소재의 대명사-가볍고 보온성 우수 캐시미어 코트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캐시미어는 인도의 캬슈미르 지방에서 서식하는 산양의 털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짜내는 소재다. 일반적으로 울이 양의 털을 깍아 생산하는 데 비해, 산양의 피부에서 탈락된 털로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희소가치가 높으며, 코트 소재 중 가장 보온성이 우수하고 가벼워 최고급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캐시미어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어떠한 소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탁월한 보온성 때문이다.
슬림한 캐시미어 코트 속에 얇은 이너 하나만 매치해도 한겨울 추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단정하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선호한다.
특유의 광택과 부드러운 감촉도 단연 최고다. 우수한 광택을 지닌 소재로 손꼽히는 알파카보다도 반짝거림이 돋보일 뿐 아니라, 실크보다 부드럽고 매끈한 촉감을 자랑한다.
캐시미어 코트는 일상 생활 속에서 활용하기 보다는 모임이나 파티를 위한 룩, 비즈니스 룩을 위한 여벌 코트로 마련하는 것이 적합하다. 일반 울 코트에 비해 물, 온도 등 자극에 약하고, 고가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코트 관리법
겨울 코트는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기 때문에 코트 구입비만큼이나 관리비도 부담스럽다. 자주 드라이클리닝 하면 세탁비뿐 아니라 코트가 상하기 쉽다. 간단한 관리만으로 세탁비도 절약하고 항상 새 옷같이 유지시킬 수 있으니 소재 별 관리법을 잘 기억해두자.
△ 울 코트
울 코트는 착용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널어 습기를 없앤 후, 코트 결을 따라 솔로 먼지를 쓸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소재의 특성상 입을 때마다 정전기방지제를 뿌려주면 코트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 후 비닐 커버 속에 그대로 넣어두면 통풍이 안되기 때문에 습기가 차고 좀 먹을 위험이 있다. 세탁 후에는 코트를 천연 소재의 커버에 씌워 옷감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알파카 코트
알파카는 소재 특성상 정전기가 잘 일지 않아 먼지나 변색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간편하다. 살짝 때가 묻었을 때에도 스펀지로 가볍게 문질러 지우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 마무리하면 손쉽게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수시로 걸어놓고 잘 털어주기만 해도 쉽게 오염되지 않으니 참고해두자.
하지만 장시간 가방을 매거나 의자에 앉아있을 경우, 털이 눌려 뭉치거나 광택이 사라질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스팀 타월을 이용해 옷 표면에 살짝 대준 후 털을 가볍게 쓸어주면 특유의 광택이 다시 살아난다.
△ 캐시미어 코트
캐시미어 소재는 다른 소재에 비해 강도가 비교적 약하다는 결점이 있어 관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보풀이 생길 경우 뜯어내지 말고 세탁 전에 가위로 가볍게 잘라준다. 또한 구입 후 처음 세탁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또한 캐시미어 소재는 좀이나 해충이 좋아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보관 시 방충제와 함께 보관해야 한다. 실크주머니를 이용해 보관하면 소재가 숨을 술 수 있고 실크 주머니가 방충제 역할까지 해줘 해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크로커다일 레이디의 장혁 과장은 “겨울 코트는 가격대가 높아 한 벌을 구입해 오랫동안 잘 입어야 하므로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소재를 선택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기능을 갖춘 코트를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