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1차 오픈…글로벌 SPA·유명 패션 브랜드 전면 배치

강남의 노른자위 상권 중 하나인 삼성동 코엑스몰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밀레니엄·아셈 플라자를 중심으로 이번 주말 부분 개장한다. 특히 내로라하는 패션잡화와 외식 매장이 대거 들어서며 강남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은 내달 1일부터 1차 개장을 통해 코엑스몰 내 전체 상가의 25% 규모인 90여 개에 달하는 밀레니엄·아셈 플라자 상가들을 개장한다.
이번 개장의 핵심 구역은 밀레니엄 광장 전면의 대형 'SPA(제조·유통·판매 일괄 패션브랜드) 매장'. 이곳에는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와 헹텐코리아가 수입한 SPA 브랜드 '에이치커넥트(H:CONNECT)'가 입점한다. 신발 편집매장인 ABC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갭(GAP)'도 이번 1차 개장에서 SPA 매장에 선보이는 매장이다.
이밖에도 '스트리트 패션 매장'에 온오프와 포시즌, OST, 지오지아 등 유명 패션 브랜드가 대거 들어서며, '외식 매장'에는 스타벅스와 드롭탑, 공차 등 카페 브랜드와 라그릴리아, 카페 마마스, 뽀모도르 등 젊은 층에 유독 인기가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가 대거 입점한다.
특히 SPA 매장과 의류·잡화 편집숍은 각각 전용면적 466㎡, 300㎡의 대형 점포로 운영된다. 스트리트패션 및 패션잡화 매장은 전용면적 97~142㎡의 중소형 점포 위주다.
이들 점포는 3.3㎡(1평)당 낙찰가가 최고 1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평이다. 관련업계에서는 1차 개장의 최고 노른자위 지역인 밀레니엄 플라자 전면의 경우 3.3㎡당 1억원, 아셈플라자에 있는 100~120㎡ 규모의 소형 매장은 3.3㎡당 5000만~6000만원의 보증금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 임대료도 리모델링 이전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코엑스몰의 월 임대료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지급하는 방식인데 입점업체와 개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업계는 리모델링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수수료율이 종전보다 평균 20% 정도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아 목이 좋은 광장 전면 매장은 매출이 워낙 높기 때문에 월 평균 임대료도 3.3㎡당 100만원을 넘을 것"이라며 "매장 규모가 큰 대형 SPA 브랜드는 최소 월 평균 1억5000만원을 임대료로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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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이전에 광장 전면에서 매장을 운영했던 자라와 유니클로 등 SPA브랜드는 당시 월 매출의 16%선인 평균 1억원의 임대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엑스몰 운영권을 놓고 무역협회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이번 1차 개장과 이어지는 추가 임차인 모집에 신중한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엑스몰 입점 브랜드와 백화점 무역센터점 브랜드가 중복될 경우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판결이 조만간 나올 예정인 만큼 결과를 보고 대응방안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코엑스몰과 바로 연결되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해 현대백화점 점포 중 최대인 8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시설로 2000년에 문을 연 코엑스몰은 개장 12년만인 지난해 4월부터 대규모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코엑스몰의 주인인 무역협회가 이전까지 코엑스몰을 운영하던 한무쇼핑(현대백화점 계열사)에 관리계약 종료를 통보하자 현대백화점은 무역협회가 출자 약정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