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온라인 쇼핑몰 'T몰' 연내 입점…"브랜드 인지도 높여 중국시장 영향력 확대"

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진출을 노린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상품 '직구(직접구매)'에 나선 한류 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중국 내 '롯데(樂天, 르어티엔)'의 브랜드 인지도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중국 현지 점포들과 중국 최대 수입품 전문 온라인 마켓인 'T몰(天猫,톈마오)'의 제휴를 추진한다.
T몰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나이키, 애플, P&G 등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다. 알리바바의 또 다른 쇼핑몰인 '타오바오'가 일반 사업자에 개방된 오픈마켓이라면 T몰은 대형 글로벌 브랜드 제품 중심의 쇼핑몰이다.
당초 롯데백화점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닷컴과 함께 중국에 독자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중국 전국 단위 물류, 인허가 등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일단 알리바바와 제휴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롯데백화점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한류 열풍으로 중국내 한국상품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현재 중국인들은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오픈마켓이 개설한 글로벌 사이트에서 한국상품을 구입하고 있지만 배송비가 비싼데다 관세 등이 복잡해 시장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상업정보센터(CNCIC)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9000억위안(약 310조원) 규모다. 이 중 T몰의 거래액은 업계 최대인 3470억위안(56조원)에 달한다. 특히 가품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다른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브랜드 관리가 철저해 중국인들의 T몰에 대한 신뢰도는 절대적이다. 앞서 세계적인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도 T몰에 입점했는데, 애플이 자체 스토어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 입점한 최초 사례일 정도로 중국내 영향력이 막강하다.
롯데가 T몰에 입점할 경우 별도 법인을 설립할 필요가 없는데다 결제와 배송도 T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거래액을 늘려 롯데백화점 중국 법인의 바잉파워(구매력)를 확대,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복안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중국 5개 매장에 입점해 있는 국내 화장품, 의류 브랜드 위주로 온라인 상품구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국 내 직구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 온라인 브랜드 1∼2곳도 추가한다. 다만 중국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권이 분리돼 있어 현지 중개상은 물론 각 브랜드 본사 등과 개별적인 협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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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하면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우선 T몰과 제휴해 시장을 탐색하고 롯데닷컴의 중국어 사이트도 안정시킨 뒤 중국 온라인 시장 직진출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