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재팬 국민템' 유니클로 해부]⑦우익후원 소문은 낭설이지만 제품에 전범기 문양 사용해 잦은 구설

유니클로는 우리와 역사 정치적으로 갈등이 많은 일본계 기업인 만큼 반일감정이 고조될 때마다 종종 구설에 오른다. 대표적인 게 우익기업 논란이다. 실제 수년전 전범기 문양의 티셔츠를 제작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일본 과자 회사와 콜라보레이션(협업)한 것인데 회사 로고가 욱일승천기 모양과 비슷해 벌어진 일이다.
유니클로 측은 "수년전 일인데 고객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벌어진 것이며 즉각 제품을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제품 디자인이나 광고 속에서 전범기 문양이 종종 발견돼 논란이 지속됐다. 특히 유니클로는 2013년에 욱일기 이미지를 작품에 대거 활용한 현대미술 전시회를 후원하기도해 비판을 사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유니클로가 우익단체를 후원한다는 소문도 나돈다. 명확한 근거는 없다. 과거 일본 후쇼사 교과서나 다케시마 캠페인 후원기업이라는 명단이 멋대로 작성돼 흘러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야나이 타다시 회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기도 했다. 자국내에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총리를 비판한 것이다.
그러나 우익기업 여부와 무관하게 일본계 소비재 기업으로 한국에서 상당한 매출을 거두고 있어 한일관계가 냉각될 때마다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밖에 유니클로는 업무강도가 지나치게 높고 군대식 조직문화로 인한 이직율이 높아 '블랙기업'(기피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과거 일본내에서 규모가 작던 시절 벌어진 일이지만 글로벌화되고 규모가 커지면서부터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우논란에 대해서도 "유니클로는 전세계 각국의 정치 또는 종교적인 이슈, 신념, 단체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기업 정책이며 일본 우익단체 후원 등은 유니클로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