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마다 손씻기…'신종코로나' 확산에 공항식당가 긴장

30분마다 손씻기…'신종코로나' 확산에 공항식당가 긴장

이영민 기자
2020.01.30 16:1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검역대로 들어오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검역대로 들어오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국내외를 오가는 관광객이 이용하는 공항식당가도 감염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에 입점한 외식 사업장은 각 공항공사 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 감영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시행 중이다.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는 공항에 입점한 모든 외식 사업장에 △전직원 위생마스크 착용 △30분 단위로 손 씻기 △질병관리본부 안내문 설치 등 감염예방수칙 홍보 △직원·고객에 손소독제 사용 권고 △발열 이상 증세 발생시 즉시 보고 후 병원 이송 등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

공항 내 사업장을 운영 중인 외식업체들은 각 공항공사의 지침과 더불어 별도 대응 지침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쉐이크쉑·파리바게뜨 등 18개 식음 브랜드 총 26개 공항사업장을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브랜드 별로 포스(POS, 판매시점관리시스템) 공지 등을 통해 안전수칙과 대응 가이드를 배포했다"며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근무자 체온 체크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사업장 중 최대규모에서 푸드엠파이어를 운영하는 아워홈도 이달 28일부터 자체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식기류 소독을 평소보다 2~3배 늘렸고, 매일 근무자 체온을 측정해 이상시 즉시 근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며 "다행히 근무배제된 직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CJ그룹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행동 가이드를 배포·시행 중이다. 또 지주사 내 안전경영팀·인사팀·커뮤니케이션팀 등이 참여한 위기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매일 각 계열사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노선 22개 운항이 중단되는 등 항공여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03년 사스 확산으로 인천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 수송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공항 식당가까지 여파가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매출 변화는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며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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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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