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명석 신임 프랜차이즈협회장, 기자간담회 개최..."배달앱 수수료 문제 적극 대응"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당선인이 17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게 결국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로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코트라 IK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과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 "협회의 글로벌위원회를 비중 있게 활성화해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코트라 등과 협력해 정책 자금을 마련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제9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지난 16일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내년 1월부터 협회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수행한다.
나 당선인은 가맹점주단체와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협회 정관을 개정해 이제 가맹점주도 준회원으로 받고 있다"며 "협회에 가맹점주 분과를 만들어 점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회에 정책을 제안할 때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구매 플랫폼을 만들어 원부자재, 포장재 단가를 낮추고 금융 브릿지로 영세 점주의 저리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가맹점주의 성공은 결국 산업의 성공이다. 정부 규제보다 앞서 협회가 자율 상생 모델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겪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배달앱은 치킨 1마리에서 수수료를 7000~8000원 가져간다"며 "이런 상황에서 본사가 올릴 수 있는 가격 범위는 2000원정도인데 가격을 인상하면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여기다 가맹점 지원 등 비용을 쓰면 또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앱은 독일, 미국과도 연관돼 있어 대화가 어렵다. 자영업자들의 생존이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국회에도 대응 방법 등을 적극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차액가맹금 논란에 대해선 용어의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가맹사업법에서 차액가맹금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혼란스럽다"며 "미국 연방 고등법원이 차액가맹금이 아닌 물품대금이라고 판결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품을 사고팔면서 생긴 마진을 전부 차액가맹금이라고 하면 본사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차액가맹금을 명확히 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당선인은 2011년 '자담치킨'을 창업한 뒤 2023년부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협회) 수석부회장에 취임했다.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배달의민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지난 4월 서울시·땡겨요·치킨18개사 업무협약 등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