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빼빼로데이' 앞두고 마케팅 총력..올해 해외서 1000억 포함 매출 2415억 예상
전세계 50개국으로 수출..매출 1조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키울 계획

'37억개'
1983년 출시된 롯데웰푸드 '빼빼로'의 판매량(2조1500억원 규모)이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60만km로 지구 15바퀴 이상 돌 수 있다. 빼빼로는 지금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국민 과자다. 특히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빼빼로는 1990년대 중반 '빼빼로데이'가 유행처럼 번지며 폭발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연인들이 빼빼로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친구들이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는 '빼빼로데이'는 이제 해외로 펴져 나가고 있다.
롯데웰푸드(127,000원 ▼1,900 -1.47%)는 한국만의 독특한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수출액 540억원과 비교하면 30%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 판매량은 1억650만개로, 수출 물량이 1억개를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빼빼로 글로벌 매출 목표를 900억원 이상으로 잡았는데, K푸드 인기를 감안하면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현재 빼빼로는 5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같은 글로벌 인기 덕분에 빼빼로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빼빼로의 올해 연간 매출은 약 24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1월 11일'이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란 점도 강조했다. 대상 국가도 2023년 13개국에서 2024년 15개국으로 늘렸다. 최근엔 싱가포르와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도 진행했다.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약 330억원을 투자한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첫 해외 생산시대를 연 것이다. 이를 통해 14억 인구의 거대 제과 시장인 인도를 본격 공략하고 중동 및 동남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단 평가가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현지의 고온 다습한 기후를 고려해 초콜릿의 맛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쉽게 녹지 않는 '내열성 초콜릿'을 자체 개발했다. 또 빼빼로 특유의 바삭한 스틱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현지출장을 통해 최적의 밀가루 원료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우선 '오리지널'과'크런키' 2종을 선보이며 수도 델리를 시작으로 인도 전역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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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는 올해 다양한 글로벌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선보였다.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은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빼빼로 브랜드의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하는 등 전 세계 '잘파 세대(Z+alpha)'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단 목표를 내걸었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우고, 동남아·북미 등에 수출확대와 해외 생산라인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팝과 K푸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글로벌 소비자가 늘어나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빼빼로데이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