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킴벌리가 올해 상반기 중 중저가 생리대를 추가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여성의 보편적 월경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국내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한 데에 공감하며 정부 방침에 발맞추겠다는 취지에서다.
유한킴벌리는 이날 기존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를 통해 중저가 생리대 3종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중 '좋은느낌 순수'의 중저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대표 제품과 비교해 공급가가 50% 수준이다.
신제품은 좋은느낌 브랜드를 통해 수퍼롱 오버나이트 형태로 출시 계획 중이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유한킴벌리의 중저가 생리대는 모두 4종으로 늘어난다. 유한킴벌리 측은 "추가 출시 예정 제품의 가격은 미정"이라며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중저가라는 취지에 맞게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킴벌리는 2016년 일부 취약계층 여성들이 생리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중저가 생리대 공급을 시작했으며 이후 11년째 가격을 동결해 왔다.
유한킴벌리는 앞으로도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는 다이소와 대리점 채널을 통해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좋은느낌 순수'는 쿠팡에서 주로 판매 중이었으나 최근 지마켓, 네이버 스토어, 자사몰 맘큐 등으로 공급 채널을 넓혔다. 또 유통사와 협의해 오프라인 채널로의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내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도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평등가족부 등 관계부처도 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