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1분기 영업이익 323억원...3년 만에 최대치

롯데면세점, 1분기 영업이익 323억원...3년 만에 최대치

유엄식 기자
2026.05.15 16:25

개별 관광객 고객층 다변화, 내국인 매출도 증대
인천공항 신규 입점으로 2분기 이후 성장세 지속 전망

롯데면세점 명돔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명돔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올해 1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 의존도를 낮추고 운영 효율화에 주력한 성과가 나타났다.

15일 호텔롯데가 공시한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면세점 실적은 매출 7922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11%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고, 규모는 2023년 1분기(358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세는 외국인 개별관광객(FIT)가 주도했다. 1분기 외국인 개별관광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중국(68%)을 비롯해 대만(38%)과 베트남(255%) 등 고객층이 다변화했다. 내국인 매출도 프로모션 강화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보다 20% 늘었다.

그동안 다이궁에게 제공한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줄이고 고수익 고객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2분기 이후에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지난 4월 17일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에 3년 만에 재입점하면서다.

DF1 구역은 총면적 4094㎡ 규모로 주류·담배·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15개 매장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이곳에서 연간 6000억~7000억원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남은 실질영업 일수를 고려하면 4000억~4500억원대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연간 3조3000억원대 매출을 거둬 지난해 매출 1위인 신라면세점(3조3115억원)을 제치고 업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베트남 등 글로벌 공항점에서도 사업 구조 재편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점 운영 본격화를 통해 국내 핵심 거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해외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대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분기 실적 추이. /자료=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분기 실적 추이. /자료=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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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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