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숙취해소제 매출↑… 5월 GS 20%·CU 16% 성장
섭취 편한 젤리·환형태 인기… 제조사 연예인 마케팅 경쟁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챙기며 술을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숙취해소제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대신 술자리 자체를 즐기되 신체부담을 줄이고 건강하게 음주하려는 소비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주요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숙취해소상품 매출은 최근 2~3년 새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전체 숙취해소상품(음료, 비음료 포함)의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은 △2023년 17.8% △2024년 15.0% △2025년 14.5%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마트24 역시 전년 대비 기준 2024년 11%, 2025년 2%의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과 CU의 최근 1년간 월평균 매출성장률은 각각 0.57%, 3.22%로 안정적인 성장흐름을 이어간다.
월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추운 날씨가 이어진 1~2월 부진하다가 3월을 기점으로 매출이 반등하기 시작해 야외활동이 늘어난 4~5월 들어서는 매출이 급증했다.
GS25도 올해 1월 매출성장률은 2.6%에 그쳤으나 2월 21.2%, 3월 10.1%, 4월 17.7% 등으로 회복됐다. 전년 동월 대비 올 5월 매출성장률은 편의점별로 △GS25 20.4% △CU 16.4% △세븐일레븐 9.0% △이마트24 8.0%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존의 숙취해소음료(드링크류)보다 환이나 젤리 등 비음료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휴대와 섭취가 편하고 맛까지 갖춘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층의 취향을 공략한 결과로 보인다.
올 5월 기준 GS25는 숙취해소음료류의 매출성장이 5.8%였던 반면 환·젤리 등 숙취해소제 매출은 19.5% 늘었다. 같은 기간 CU 역시 숙취해소음료 매출성장률은 10.5%였으나 젤리·환 등 숙취해소제 매출은 22.1% 증가해 음료제품의 성장세를 크게 넘어섰다.
GS25 관계자는 "복숭아, 샤인머스캣, 망고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가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꾸준히 커지면서 관련 제품 제조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진다. 삼양사 '상쾌환'은 배우 고윤정을 모델로 내세워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섰으며 HK이노엔 '컨디션'은 최근 인기 걸그룹 멤버들을 일컫는 '장카설유'(장원영·카리나·설윤·유나)를 차용한 '장카설유'(장기하·카더가든·설운도·유병재)를 대신 광고모델로 내세운 B급 감성의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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