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월 3회 단순변심 무료반품…배송 이어 반품까지 혜택 확대
스타배송 락인 강화…멤버십 경쟁 '적립'에서 '배송 경험'으로 확전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이커머스 연합 G마켓이 '무료 반품' 서비스를 도입한다. 쿠팡이 무료 반품 서비스를 통해 선점한 이커머스 멤버십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의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다음달 3일부터 '꼭'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상품 무료 반품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상은 G마켓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 상품으로 동탄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일반 스타배송과 판매자가 직접 출고하는 판매자 스타배송 모두 포함된다.
단순 변심으로 반품하더라도 반품 배송비는 G마켓이 전액 부담한다. 무료 반품은 구매자당 월 3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배송 상품과 설치가 필요한 상품 등 일부 카테고리는 제외된다.
그동안 단순 변심에 따른 반품의 경우 소비자가 반품비를 부담해야 했다. 상품 크기와 배송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5000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했다.
무료 반품은 쿠팡이 와우멤버십을 통해 시장에 안착시킨 대표적인 멤버십 혜택 중 하나다. 무료배송과 새벽배송, 무료 반품 등을 결합한 와우멤버십은 쿠팡의 충성 고객을 늘린 핵심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G마켓도 배송 경쟁력을 앞세운 스타배송에 무료 반품을 결합해 멤버십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법인 출범을 추진하며 G마켓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시점과도 맞물린다. 양사는 상품 경쟁력과 물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타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쿠팡에 대응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무료 반품 도입 역시 멤버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스타배송 성장세도 가파르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타배송 상품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주중 배송 물량은 30%, 주말 배송 물량은 31% 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판매 품목은 가공식품(과자·간편식), 건강기능식품, 생활·주방용품 등 반복 구매가 많은 생활밀착형 상품군이다.
G마켓은 스타배송 확대와 함께 멤버십 혜택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유료 구독 서비스 '꼭' 멤버십은 적립과 할인 혜택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며 이번 무료 반품 도입으로 배송·반품 혜택까지 갖추게 됐다. G마켓 관계자는 "빠르고 편리한 스타배송 상품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스타배송 구매 경험을 높이기 위해 꼭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반품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