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인기라는데…비만치료 주사제 부작용 신고 19배 급증

위고비·마운자로 인기라는데…비만치료 주사제 부작용 신고 19배 급증

세종=박광범 기자
2026.07.02 16:5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자료제공=공정위, 소비자원
자료제공=공정위, 소비자원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주사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비만 치료제는 자택에서 스스로 주사하는 경우가 많아 보관 방법과 용량·투여 기간 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일 주사제 관련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년 1월~2026년 4월)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주사제 관련 위해 정보는 총 1147건이다. 지난해 접수 건수는 462건으로 전년 대비 94.1%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187건이 접수되는 등 증가세가 가파르다.

유형별로는 독감 등 예방접종 관련 사례가 27.3%(31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만 치료제 18.3%(210건), 진통제 7.1%(81건) 등 순이었다.

특히 비만 치료제 관련 위해정보 접수 건수는 2024년 6건에서 2025년 116건으로 약 19배 급증했다.

위해 증상은 복통 등 '소화기계통 장기손상 및 통증'이 16.7%(192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한·발열(13.0%, 149건) △구토(8.1%, 93건) 등 순이었다.

비만 치료제 관련 위해 증상은 복통 등 소화기계통 장기손상 및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위해 발생 장소로는 '의료서비스시설'이 69.5%로 가장 많았고, '주택'이 25.9%로 뒤를 이었다. 집에서 스스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은 비만 치료제는 위해 사례 10건 중 7건 이상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의료시설이 아닌 곳에서 투여가 이뤄지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주사제 투여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고 투여 시에는 주사제 보관 방법과 정해진 용량과 기간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광범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