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불씨 살린 홈플러스, 내일 즉시 항고..."영업 정상화는 시간 걸려"

회생 불씨 살린 홈플러스, 내일 즉시 항고..."영업 정상화는 시간 걸려"

조성우 기자
2026.07.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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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1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 자금 지원을 두고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2026.7.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1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 자금 지원을 두고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2026.7.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한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하 메리츠)이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에 합의하면서 회생절차 재개의 마지막 절차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해소되지 않은 자금난, 협력사와의 신뢰 회복, 법원 판단 등 남은 변수가 적지 않아 영업 정상화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할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즉시항고 기한인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 계획이 마련될 경우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DIP 조달 방안을 두고 극한 갈등을 빚었던 MBK와 메리츠는 즉시항고 기한이 임박한 지난 16일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MBK는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DIP 2000억원 전액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메리츠 3사(화재·증권·캐피탈)도 이사회를 열어 DIP 2000억원 대출 승인안을 의결했다.

홈플러스 노조도 고통 분담을 통해 회생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일반노동조합은 37개 점포 폐점 과정에서 회사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데 협조키로 했다. 폐점 절차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상품 매입 등 영업 정상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정_홈플러스 회생절차 관련 주요 일지/그래픽=임종철
수정_홈플러스 회생절차 관련 주요 일지/그래픽=임종철

DIP 조달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영업 정상화까진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2000억원 규모의 DIP만으로는 67개 핵심 점포를 정상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가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납품 대금은 지난 4월 말 기준 약 4100억원에 달해 미납 대금을 모두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5월 말 기준 공익채권도 1조999억원으로 불어난 만큼 자금 부담은 여전하다. 상품 납품 재개를 위한 협력사와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법원의 판단도 남아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제출한 자금 조달 계획과 회생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DIP 역시 법원 허가와 대출 실행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자금이 집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이 회생절차 재개를 결정하면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사와 대형마트, 온라인 등 잔존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회생계획안에 대한 주요 채권자들의 동의를 확보하고 협력업체들과 상품 공급 재개를 협의해 점포별 영업 재개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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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조성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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