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혁신'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담보해 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경제적 기회와 도전에 직면한 중소기업에 더욱 신속하고 폭넓은 혁신 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경영혁신은 기술적인 진보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개선, 사람을 포함한 조직문화 전반의 총체적인 변화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영혁신은 기술을 포함, 사회적, 윤리적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야 한다. 이같은 기업의 경영혁신은 구성원의 혁신적 행동(innovation behavior)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구성원 개개인의 혁신행동이 창의성과 문제 해결, 적응력을 키워 혁신을 추진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종종 듣는 푸념이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이를 실행해 나갈 사람이 없다", "우리도 데이터 기반의 AI를 활용해야 하는데, 전문 인력이 뒷받침 안 된다" 등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사람이 문제라는 얘기다.
스티브 잡스는"혁신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가진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느냐다"고 언급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바라본 혁신도 결국은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세계적인 컨설턴트인 짐 콜린스는 저서 '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의 6가지 핵심원칙 중 하나로 "사람이 먼저다(First Who, Then What)"란 명제를 제시하면서 위대한 기업들은 전략보다 적합한 사람을 우선 찾는다고 했다.
결국 경영혁신의 핵심은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나 시스템을 도입해도 그것을 활용하고 운용하는 건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현장 제안제도로 물류시스템을 혁신한 유통업체, 교육을 통해 생산직 직원을 데이터 전문가로 육성한 제조기업 등 혁신의 출발점은 모두 직원들이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혁신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진정한 혁신은 기술을 다루는 사람의 자세, 그들을 감싸고 있는 조직문화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사람과 문화를 중심에 두는 경영혁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업 구성원들이 변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순간, 그 기업은 작지만 강한 혁신의 엔진을 장착하게 되는 것이다.
경영혁신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문화다. "보고서를 좀 더 쉽고 효과적으로 작성할 수는 없을까, 반복되는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없을까, 이처럼 왜?"라고 묻는 질문이 장려되는 분위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볼 수 있는 기회,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야 경영혁신의 가능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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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 내 활발하고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도 만들어져야 한다. 기업의 가치와 정보 또한 공유돼야 한다. 구성원 스스로 객체가 아닌 주체로 인식하는 순간, 그들은 기업을 단순한 일터를 넘어 내 사업처럼 여기게 될 것이다. 구성원들을 공정하고 공평하고 대해야 한다. 업무성과에 합당한, 제대로 된 보상도 필요하다. "기여는 곧 보상"이라는 인식이 높아질수록 혁신행동은 강해진다. 교육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키우고 그들에게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게 중요하다.
정책지원도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한 내부 혁신역량을 키우는 쪽으로 집중돼야 한다. 미래 인재의 핵심역량으로 창의성, 공감지능, 메타인지가 꼽히고 있다.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의 시대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 육성에 정책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경영혁신에서 사람이 중요한 건 그들이 혁신의 주체이자 실행자이면서 동시에 혁신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혁신의 시작은 사람을 중심에 두는 데에 있다. "사람에 대한 투자, 그리고 그들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경영혁신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