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전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현 김장환 도교육감의 임기 만료 후 부교육감 체제로 운영되는 7개월여간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 김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10월 24일로 마감되고, 내년 전국동시지방자치단체선거가 치러지는 5월말까지 7개월간 교육감 자리는 공석으로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각종 감사를 비롯해 내년 예산편성도 이뤄져,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권력자가 얼마든지 교육감 선거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다는 결론.
때문에 현 집행부인 김장환 도교육감은 현직에 있는 동안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측근들을 일선에 대거 포진시켰다.
도교육감 후보군에 이름이 거론되는 A씨도 헤게모니를 쥐기위한 암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육위원회 의장을 교체한다는 것.
민선 5기 후반기 전남도교육위원회 의장인 서견룡 위원은 전임 류제원 의장의 추천에 의해 무투표로 당선됐었다.
당시 의장, 부의장 선출을 놓고 위원들간 반목과 갈등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고육지책으로 투표없이 의장을 추대했다.
그러나 최근 들리는 이야기론 당시 의장 추천에 적극성을 보이던 모 위원까지 합세해 제적 위원 9명 가운데 5명의 위원이 의기투합해 의장을 교체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민선 5기를 끝으로 교육위원회는 광역의회 교육사회위원회로 포함된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 교육위원회의 존치를 놓고 수많은 설전과 논란속에 교육위원회가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교육위원회는 각종 이권개입, 담합, 합종연횡 등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헤칠만한 거대한 추태를 부려오면서 교육위원회 무용론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전남도교육위원회의 의장 교체 발상은 지금까지 해온 추태의 결정판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세에 교육위원회 위상에 한 획을 그을 사건임이 자명하다.
취재중 만난 한 현직 교육위원은 "이제까지 지네들 맘대로 하더니 마지막까지 무식한 짓 하려고 한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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