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정책설명회서 강조, "교육환경 급변… 입시중심 사고 벗어나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9일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므로 사교육을 끊어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예일여고 대강당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교육환경 변화 요소로 크게 3가지를 들었다.
우선 인구구조의 변화. 현재는 6~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2050년에는 1.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지금 사교육비를 펑펑 쓸 때가 아니라는 것.
2050년에는 교실도 확 바뀐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962년 62명에서 2050년에는 8.6명으로까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학교수업이 주입식이 아닌 창의교육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마지막 변화 요소로는 대학입시를 꼽았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 현재의 대입경쟁이 대학경쟁으로 바뀌게 되고 이는 곧 입시 중심의 교육이 학생중심의 교육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장관은 "정부정책도 인구구조, 교실변화, 대학입시 변화 등에 맞춰서 가야 한다"며 "교육정책이 정말 복잡하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입시 중심의 교육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를 힘들게 만들고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인재도 기르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너무 크다"며 "사교육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공교육의 선순환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사교육의 폐해를 설명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나만 사교육을 줄이면 우리 아이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해서 사교육을 줄이지 못하는데 정말 사교육이 필요한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고3 수험생을 분석한 결과 사교육비 100만원을 늘렸을 때 전국에서 4등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둔 반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하루 평균 3~4시간 늘리면 전국에서 12만등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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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교육에서 자녀와의 대화, 독서습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훨씬 중요하다"며 사교육을 끊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