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자진사퇴하는 일 없을 것"

[단독]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자진사퇴하는 일 없을 것"

이정혁 기자
2013.10.30 17:34

"아들 특혜 채용, 압력 넣은 일 없어"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팔짱을 끼고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br>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팔짱을 끼고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br>

국회 위증·아들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여 야당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위증한 적이 없어 물러날 이유가 없다"며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야당이 한동대 석좌교수 시절 대안교과서로 강의했다면서 위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안교과서를 교재로 넣은 것은 맞지만 학생들에게 참고하라고 했을 뿐, 이 책으로 강의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기회의 당시 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이 펴낸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한동대 강의 교재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은 유 위원장이 위증을 했다면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또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아들의 한국콘텐츠진흥원 근무가 일종의 특혜채용 덕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아들이 다니는)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도 몰랐다"며 "아들과 관련해서는 간섭한 일도 없고, 해당 기관에 압력을 넣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 위원장의 아들은 지난 2006년 콘텐츠진흥원 채용 조건인 '미국 현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경력 5년 이상'을 충족하지 않고도 진흥원 미국사무소 마케팅디렉터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친일·독재 미화 및 부실 논란을 빚은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고생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교육부 장관이 답변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야당 일부 의원이 위증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의식해 "나는 절대 위증한 적이 없다"며 "그런 걸로 위증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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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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