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거 귀국한 오세훈 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장례 등 수습 최선"

급거 귀국한 오세훈 이태원 참사 현장 찾아.."장례 등 수습 최선"

김지현 기자, 이창명 기자
2022.10.30 18:00

(종합)30일 오후 4시10분쯤 인천공항 도착…서울시 책임론엔 "경과 파악하고 말씀드릴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럽 출장 중 급거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후 수습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서울시가 (희생자들의) 장례절차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오 시장은 즉시 사고 현장인 해밀턴 호텔 인근으로 향했으며, 이후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 등을 찾을 예정이다. 현장 방문을 마친 뒤에는 시청 본청 지하3층에 위치한 재난상황실로 향해 현장을 직접 지휘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대한항공 KE92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2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떠난 지 약 11시간 만이다. 공항에 도착한 오 시장은 용산구 이태원로 179 해밀턴 호텔로 향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 시장은 "이번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에 사고를 당한 분들이 대부분 젊은 분들이라 더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진다는 질문에는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한 게 아니라 경과를 파악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오 시장은 "참담하고 급박한 현장에서도 응급 구호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시는 큰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을 위로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직 병상에 있는 부상자들은 속히 회복되도록 돕겠다"며 "희생자들의 장례도 정성스럽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조화를 내려놓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조화를 내려놓고 있다 /사진=뉴스1

오 시장은 앞서 네덜란드 출장지에서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귀국을 결정했다. 공항으로 가는 도중엔 김의승 시 행정1부시장과의 통화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피해 시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후송과 치료"라며 "용산 방향 교통 통제 등을 통해 응급 의료 차량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고 치료가 지체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 의료진을 최대한 확보하라"라고 지시했다.

지난 21일부터 프랑스·스위스·스페인·네덜란드 4개국 7개 도시 유럽 출장에 나선 오 시장은 9박11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당초 31일 입국 예정이었다. 혁신적인 도시 건축과 녹지생태도심 관련 정책 현장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이날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오는 31일 오전부터는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다음달 2일까지 일 2회 부상자 상태 등을 모니터링을 이어간다. 또 한남동 주민센터에 실종자 신고접수 상황실을 설치하고 방문과 전화로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이태원 사고 실종 접수는 총 4024건에 달한다.

시는 사망자 인적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들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의 장례대책을 검토하고, 화장시설 가동횟수를 일 최대 60건으로 늘린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정부에 이태원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으로 건의해 정부는 이를 수용해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밤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의 사망자 수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1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앞선 발표보다 2명 늘었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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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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