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정력 동원해 수습에 힘쓸 것, 사전 대응 미흡했는지 확인"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사흘 만에 "관내에서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대해 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박 구청장은 1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지금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기간이고, 장례절차 및 부상자 치료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수습에 힘쓰겠다"며 "애도기간이 끝나고 사고수습이 완료되면 구청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사과한 건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앞서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9시간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에 "연말까지 애도 기간을 연장하고, 불필요한 관내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첫 입장문을 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전날(지난달 31일)에도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사망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다. 축제는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현상"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