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변 간선도로 지하화하고 상부 공원 조성해 주거지~한강 연결

오는 9월 '한강 리버버스' 운항 등을 앞두고 서울시가 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나들목을 추가해 시민들이 도보 10분 이내에 한강공원을 갈 수 있도록 하고, 승강기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인 이동 편리를 실현하기 위해 △초록길·나들목 신설 △승강기 증설 △나들목 리모델링 △나들목 미술관 '래빗뮤지엄' 조성 △무비젝터(경관조명) 설치 등과 같은 접근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의 경우 올해 폭 50m, 녹지 6300㎡ 규모로 준공해 개방한다.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반포덮개공원'도 올해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시는 특히 어디서나 시민들이 도보 10분 이내에 한강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500m 간격으로 '나들목'을 신설 중이다. 올해 재건축 공공기여 등으로 '신반포3차나들목'을 개통하고, 군사용으로 관리하던 '서울숲 나들목'이 시 소관으로 이전되면서 총 62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신이촌·신뚝섬나들목 2곳도 공사나 착수에 들어간다.
신이촌나들목은 기존에 1400m 간격으로 있는 이촌나들목과 서빙고나들목 사이 중간 지점에 조성된다. 설치가 완료되면 이촌나들목~신이촌나들목 간 거리는 약 720m, 신이촌나들목~서빙고나들목 간 거리는 약 680m로, 한강으로 오는 시민의 이동시간이 5~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착공한 뒤 202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신뚝섬나들목도 기존 나들목 간 거리가 700m였지만, 나들목 간 거리가 400m(뚝섬~신뚝섬 간), 300m(신뚝섬~자양 간)로 줄어들어 방문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완공이 계획돼있다.

시는 한강공원 내 승강기를 총 50대로 늘리기 위해 올림픽대교북단과 영동대교북단에 추가로 설치한다. 2030년까지 15대를 추가해 총 65대로 늘리고, 한강 다리와 한강공원의 연결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높은 계단으로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 불편한 구간 등에도 승강기를 보강해 나간다. 아울러 낡고 이용이 불편했던 나들목 31곳 중 지난 2년간 반포안내, 서래섬 등 5곳을 리모델링한데 이어 올해는 마포종점·보광·마포 나들목 3곳도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나들목의 내·외부를 밝고 안전하게 바꾸고, 폐쇄회로TV(CCTV)도 최신 기기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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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마포종점나들목과 풍납나들목에 '래빗뮤지엄'도 추가로 조성한다. 지난해 망원과 잠실나들목에도 '래빗뮤지엄'을 선보여 반 고흐, 현대미술가 에디강, 김환기 등 다양한 작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시한 바 있다. 풍납토성·옥수·여의도·염창·노들길 나들목 5곳에 영상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무비젝터'도 지난해 12월 설치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앞으로도 나들목, 초록길, 승강기 등 접근시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시설 업그레이드와 나들목 미술관 조성 등 질적인 개선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