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거주형 캠퍼스·年 500만원 장학금…'서울대 10개' 밑그림

[단독]거주형 캠퍼스·年 500만원 장학금…'서울대 10개' 밑그림

유효송 기자
2025.11.09 17:15

정부가 지방 거점 국립대에 신입생 대상 '기숙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한다. 해외 명문 대학들의 거주형 캠퍼스(RC·Residential College)처럼 대학 신입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토록 하고, 진로탐색과 멘토링 등 집중 교육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또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곧장 취업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대폭 늘리고, 연 최대 500만원의 장학금도 지원한다.

9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거점국립대 육성지원'안을 준비 중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추진안으로, 앞서 교육부는 거점 국립대 9곳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서울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4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점 국립대 학부생의 교육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경쟁력 강화 △학부교육혁신지원 △거점대 중심의 공유·협력 활성화 등을 '패키지' 지원한다. 우선 내년부터 RC를 시범 운영한다. RC는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 전 세계 명문 대학 등이 시행하는 제도로, 신입생 기간이나 길게는 4년씩 기숙사에 의무적으로 지내면서 배움과 생활을 결합한 '전인 교육'을 모토로 한다. 이를 통해 기초 소양이나 진로탐색, 인공지능(AI) 활용역량을 갖출 수 있게 교육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거점 국립대 중 3개교에 먼저 300억원을 투입해 AI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거점 국립대학은 5년동안 지역 전략산업 등을 고려해 AI 단과대학을 설치하고 단과대 내 학부와 대학원이 연계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지역 주요 기업에 취업이 보장되는 '대표 계약학과'도 확대한다. 현재 반도체 등 첨단 분야 계약학과 대부분이 서울 주요 대학에 몰려 있는 상황인데, 이를 거점 국립대로 확대해 총 400~500명의 취업 문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 재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개편해 연 최대 500만원 규모의 재학생 생활비를 제공하거나 우수 학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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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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