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협회와 교류를 위해 방한한 베트남기자협회 대표단이 지난 12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지역 기업을 방문했다.
14일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단은 레꾸옥민 베트남기자협회장(난단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베트남 주요 언론사 경영진·기자 등으로 구성됐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등 방문에는 한국기자협회와 인천경기기자협회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애기봉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 절차가 엄격한 지역이지만 김포시는 민선 8기 이후 군과 협의를 거쳐 야간 개장을 실시하고 미디어아트·공연 콘텐츠 등을 도입해 관광지로 재정비했다. 지난해 11월 전망대에 들어선 스타벅스는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았다.

베트남 대표단은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며 김포시 문화해설사로부터 남북 군사 대치 상황, 과거 성탄트리 점등 갈등, 6·25 전쟁 당시 사례 등 애기봉 일대의 지정학적 의미를 청취했다. 북한 지역이 조망되는 지점 커피를 마시며 한국 현대사와 안보 환경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레꾸옥민 협회장은 "20여년 전 방한해 비무장지대를 본 적이 있는데, 다시 북한을 바라보니 분단의 아픔이 새삼스럽다"며 "1954년 북위 17도선 기준으로 분단을 겪은 베트남도 같은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기봉 방문 사진을 SNS에 올리자 베트남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른 베트남 기자는 "긴장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현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베트남 대표단은 김포 해외시장개척단과 교류 경험이 있는 애기봉 인근 기업 ㈜에펠을 찾아 스마트가로등 관련 특허기술 설명을 듣고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레꾸옥민 협회장은 베트남기자협회 기념패를 전달했다.
베트남기자협회 대표단은 1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을 견학한 뒤 14일 서울 소재 언론사 방문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