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덮친 화마...서울시 '고층건물·노후아파트' 안전대책 추진

홍콩 덮친 화마...서울시 '고층건물·노후아파트' 안전대책 추진

오상헌 기자
2025.11.30 11:15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30층 이상 건설현장 36곳 안전조사
초고층건축물 민관 합동훈련, 노후아파트 안전시설 보급

지난 2024년 잠실 롯데타워 초고층 건축물 화재 대피훈련/사진=서울시
지난 2024년 잠실 롯데타워 초고층 건축물 화재 대피훈련/사진=서울시

홍콩 고층 아파트 '웡푹코트' 화재를 계기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고층건물과 노후 아파트 화재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고층건축물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서울시 내 고층건축물은 949개 동으로 32개 동이 초고층 건축물이다. 고층건축물 건설 현장도 36곳이다. 고층 건축물은 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인 건축물, 초고층 건축물은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인 건축물을 의미한다.

소방본부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건설현장 36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임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사항, 화기 취급 등 공사장 화재안전관리 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모든 현장에 관리자급 소방공무원을 지정해 월 1회 이상 화재안전관리 현장점검과 공정률별 중점관리사항 지도를 병행한다. 30층 이상 모든 고층건축물(949개동)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안전관리 서한문'을 발송해 관계자의 관심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한다. 아울러 고층건축물의 설계-건축-완공-사용 전 과정에 걸쳐서도 화재안전관리를 빈틈없이 강화할 계획이다.

고층건축물 화재대응을 위한 민관 합동대응체계 구축도 강화한다. 50층 이상 초고층건축물에 대해 반기 1회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해 피난안전구역 활용, 방화문 관리, 초기대응 절차 등 실전형 교육을 강화한다.

스프링클러설비 미설치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안전대책도 병행한다. 입주민 참여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해 '문 닫고 대피', '살펴서 대피' 등 올바른 화재대피 요령과 방화문 관리 중요성 등을 교육한다. 어린이, 홀몸노인 등 화재안전취약자 거주세대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2만 7395세대)와 주방자동소화장치(1000세대)를 보급해 주거 안전환경을 강화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고층건축물은 화재 시 대형인명 피해의 우려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관리자 뿐만 아니라 입주자 모두의 관심이 필수"라며 "현장 중심의 촘촘한 화재안전망 구축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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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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