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 2.6조 유치 부천시, 산업과 교육에서 미래 전략 가속

기업투자 2.6조 유치 부천시, 산업과 교육에서 미래 전략 가속

경기=권현수 기자
2025.12.01 14:20

12월 중 SK·대한항공·DN솔루션즈와 2조6000억 규모 입주 계약 체결
부천과학고, 로봇 분야 기반 미래 과학 인재 육성 전환점…2027년 개교

조용익 시장이 지난 9월 '틈만나면, 현장속으로'를 열고, 부천역 일대 막장 유튜버 문제 해결에 대해 의지를 밝혔다./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시장이 지난 9월 '틈만나면, 현장속으로'를 열고, 부천역 일대 막장 유튜버 문제 해결에 대해 의지를 밝혔다./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민선 8기 들어 산업·교육·생활 현안 전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확정되고, '부천과학고' 개교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산업과 교육을 연결한 미래 전략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시는 이달 중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대한항공, DN솔루션즈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부천대장 산단 입주 계약을 체결한다. 총투자 규모는 약 2조6000억원, 산업시설 면적은 13만㎡에 달한다.

대장 제1·2 산단은 에너지·반도체·항공·정밀기계·AI·로봇·자동화 등 미래 핵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개발 거점으로 조성 중이며, 2029년 준공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는 제1산단 내 4만5000㎡ 부지에 1조1886억원을 투자해 1000여명이 근무하는 첨단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대한항공은 제2산단 내 7만2000㎡ 부지에 1조2000억원 규모 항공 연구개발·교육 단지를 조성해 연 2만명 이상을 교육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운항훈련센터를 구축한다. DN솔루션즈 역시 2390억원을 투자해 AI·로봇·자동화 분야 연구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조용익 시장은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세계적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해 원도심 상권까지 긍정적 효과가 미치고 있다"며 "부천과학고 개교로 산업–교육 선순환 구조를 본격 구축해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사진제공=부천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사진제공=부천시
부천과학고 2027년 개교…산·학·연 선순환 구조 구축

산업 유치에 이어 교육 분야에서도 전환점이 마련됐다. 시는 올해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부천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 과학중점고를 운영한 부천고는 교육과정 연계성과 기존 인프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가 제시한 로봇·문화 기반의 창의융합교육 비전도 지정에 힘을 보탰다.

시는 부천과학고를 미래 산업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대장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R&D 인프라와 연계를 강화한다. 가톨릭대 등 관내 대학, 로봇·금형·조명·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 연구기관, 온세미코리아·DB하이텍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과학고 유치로 인한 지역 우수 인재 이탈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학교는 2025년 설계·착공을 거쳐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며, AI·로봇 특화 트랙과 예술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왼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부천과학고 지역 할당제 도입 건의안을 전달했던 모습./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시장(왼쪽)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부천과학고 지역 할당제 도입 건의안을 전달했던 모습./사진제공=부천시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주거·교통 등 민생 현안 해결 가속

주거·교통 현안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천원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조 시장이 대통령실·국토부를 직접 찾아가 분양가·임대비율 조정 등 사업성 보완을 요구한 끝에 재개 논의가 본격화됐다. 시는 주민 소통 창구를 통해 보상과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KTX-이음열차 소사역 정차 추진도 국토부 장관과의 직접 협상과 시민 서명운동 등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소사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초지역의 2배에 달하는 핵심 환승 거점으로, 정차 시 부천에서 충남권까지 이동 시간이 3시간→1시간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부천역 일대를 혼란에 빠뜨리던 이른바 '막장 유튜버' 문제를 강력히 단속한 결과, 112 신고는 74%, 민원 접수는 82% 감소시켰다.

조 시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 삶과 직결된 주거와 교통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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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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