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정시, 최상위권은 영어가 변수될 듯"

"올 대입 정시, 최상위권은 영어가 변수될 듯"

유효송 기자
2025.12.02 11:35
 30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자연계 논술고사를 마친 수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30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자연계 논술고사를 마친 수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전형에서 영어가 상위권 진학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영어, 중상위권에선 수학 등의 체감 난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능 응시생 5170명의 가채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290점대(최상위권) 학생들의 평균 영어 점수는 93.4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어(97.7점), 수학(98.4점), 탐구(96.9) 평균 점수와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네 과목 중 영어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다는 의미다. 250점대 이상 수험생으로 범위를 넓혀도 원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은 영어였다. 상위권에서는 영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 영어 과목 비중이 비슷한 점수대에 있는 대학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정시 지원에 중요 결정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보다 낮은 중상위권인 원점수 240점대 수험생 사이에선 수학 평균 점수가 가장 낮게 형성됐다. 국어는 81.6점, 영어는 82.6점, 탐구는 82.0점이었으나 수학은 80.9점이었다. 200∼220점대 구간에서는 국어 점수가 최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수험생들이 대학별 과목 가중치를 고려해 정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상위권인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영어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이를 보면 고려대는 최대 3점, 연세대는 최대 7.9점이지만 서울대는 0.5점에 그친다.

올 수능 최대 변수로 꼽혔던 '사탐런'도 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탐구영역 조합을 기준으로 보면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국어, 수학, 탐구 원점수 평균은 248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탐구·과학탐구 1과목씩 선택한 학생들의 3과목 원점수 평균은 229점, 사회탐구 2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3과목 원점수 평균은 228.2점이었다.

종로학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사회탐구만 2과목 선택한 응시생의 21.1%는 자연 계열 학과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72.1%가 자연 계열 학과에 진학하겠다고 응답했다. 과학탐구만 2과목 선택한 응시생은 89.7%가 자연계열 학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오는 5일 영어 채점결과 상황에 따라 영어 비중 높은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간 정시 지원 경쟁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며 "현재 국어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상대적으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경우 영어 반영 비중이 낮은 서울대에서 영어 4~5등급대 학생들도 국어점수 상황에 따라 합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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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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