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지방채 갚아 시민 '생활비'…K실리콘밸리 박차"

이재준 수원시장 "지방채 갚아 시민 '생활비'…K실리콘밸리 박차"

경기=이민호 기자
2026.01.06 10:57

"2026년은 수원 대전환, R&D·축제·민생 3박자 갖춘다"'…시민체감·미래성장' 청사진 제시
수원화성문화제 '국가대표 K축제' 육성 선언… "방문객 500만·경제효과 1조 목표"

이재준 수원시장이 일월수목원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일월수목원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2026년은 '시민체감 수원 대전환'의 해입니다. 수원을 대한민국 첨단과학연구를 이끄는 'K실리콘밸리'로 만들고, 모든 계층의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6일 언론브리핑을 열어 새해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대한민국이 정치·경제적 격랑을 딛고 코스피 4000시대를 여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수원시 역시 '첨단과학'과 '시민체감 복지'라는 양 날개로 비상한다.

이 시장은 이날 △첨단과학연구 중심도시 도약(K실리콘밸리) △수원화성 3대 축제의 세계화 △시민 부담을 줄이는 '새빛 생활비 패키지'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소개했다.

'브레인도시 수원' 경제자유구역 11월 지정 총력

'경제자유구역'을 통한 'K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수원 미래 먹거리를 만든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내년 3월 착공하는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다음 달 첫 삽을 뜨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양대 축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리딩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투자 패키지를 제안해 앵커 기업을 유치하겠다"면서 "수원은 연구가 활발한 '브레인 도시'로서 기능을 하고, 제조는 지방에서 이뤄지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그동안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그동안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수원화성 축제 '리우 카니발'급으로 키운다… 국비 100억 건의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미디어아트 등 '수원화성 3대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키운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 독일 옥토버페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에 수원화성문화제를 '국가대표 K축제'로 지정하고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2035년까지 방문객 500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1조원 달성이 목표"라면서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인 올해를 '2026 수원방문의 해'로 삼아 관광 산업의 판을 새로 짜겠다"고 밝혔다.

지방채 상환해 만든 여력으로 '생활비 패키지' 지원

고물가 시대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돕기 위한 파격적인 복지 정책도 내놨다. 지방정부 최초로 여야가 합의해 추진하는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다.

패키지에는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책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출산지원금 첫째 자녀부터 확대 지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1인 가구 미혼 청년 월세·이사비 지원 △사회초년생·어르신·장애인 대중교통 무상 이용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접종 등이다.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 시장은 "지방채 상환을 통해 이자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세원을 발굴해 재정 여력을 확보했다"면서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의 복지 확대를 자신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안정을 되찾고 경제 도약을 이뤄냈다"면서 "올해 신년 화두인 '왕래정정(往來井井)'의 뜻처럼, 수원을 사람이 북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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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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