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 반대" 용인시민 80%·인근 시민 70%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 반대" 용인시민 80%·인근 시민 70%

경기=이민호 기자
2026.02.09 13:28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용인시산업진흥원 의뢰로 1009명 대상 설문조사

용인시산업진흥원 전경./사진제공=용인시산업진흥원
용인시산업진흥원 전경./사진제공=용인시산업진흥원

경기 용인특례시민과 지역 기업 관계자 10명 중 8명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국가산단 및 일반산단)의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주변 타 지자체 거주자와 기업 관계자 역시 약 70%가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용인시산업진흥원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2월6일까지 시민과 기업 관계자 등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인 거주 응답자의 79.5%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에 반대했다. 용인 인근 지역 거주자 및 기업 관계자도 69.4%가 반대 의사를 표했다. 용인과 용인 외 지역 응답을 합칠 경우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반대 비율은 74.5%였다. 이번 조사에 응한 용인 시민과 기업관계자는 508명(50.3%), 용인 외 지역 거주자는 501명(49.7%)이다.

지방 이전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국가정책 신뢰도 하락'(45.8%)이 꼽혔다. 이어 클러스터 분산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21.1%), 고급인재 확보의 어려움(16.2%)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우려되는 점이 없음'이란 응답은 13.4%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이전과 관련해 '적극 찬성한다', '일부 이전이 필요하다'는 두 항목에 응답한 사람은 용인에선 18.7%, 용인 외 지역에서는 27.6%였다.

용인과 용인 외 지역 응답자를 합칠 경우 '지방이전 적극 찬성'과 '일부 이전 찬성'에 응답한 사람들은 23.1%였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인지도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92.1%가 지방 이전 논란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원삼면 SK하이닉스 산단 조성(81.1%)과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국가산단 조성 계획(87.5%)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동 용인시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조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주요 이슈에 대한 용인과 인근 지역 시민·기업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용인시 산업 정책을 검토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용인 거주자(50.3%)와 용인 인근 지역 거주자(49.7%)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특정 정당이나 선거와는 무관하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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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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