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자이너' 오세훈 신간 동났다…출간 동시에 '완판'

'서울 디자이너' 오세훈 신간 동났다…출간 동시에 '완판'

이민하 기자
2026.02.19 16:3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설 명절 맞이 물가점검 현장방문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 전통시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설 명절 맞이 물가점검 현장방문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 전통시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email protected] /사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서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초판 물량이 예약 판매 호조로 출간과 동시에 완판됐다.

19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의 새 책을 출간한 아마존북스는 지난 13일 출간과 동시에 1쇄 3000부가 소진되자 바로 2, 3쇄 증쇄에 들어갔다. 출판사 아마존북스는 오는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연다. 오 시장이 직접 새 책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직접 답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는 부제를 단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내놓은 후 1년 만인 이달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를 집필했다. 이번 책의 부제인 '시스템 디자이너 오세훈의 멈추지 않는 도전'처럼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과 행정 경험, 그간 여러 활동의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에는 2000년대 초반 '무채색 도시'로 여겨졌던 서울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톱 5급 '매력 도시'로 도약시키는 과정에서 오 시장의 고민과 결단을 고스란히 담았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겪은 정치적 반대와 이념 갈등, 이를 '창의 행정'을 통해 돌파해 온 결정적인 순간과 고민도 녹여냈다. 서울 출신인 오 시장은 성동구 성수동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은 강북구 삼양동에서 보냈다.

"나의 한 시간은 천만 시간과 같다"고 외치는 오 시장은 서울을 단순한 행정 관리의 대상이 아닌 '설계의 대상'으로 규정했다. 스스로 역시 단순한 행정가가 아닌 '시스템 디자이너'로 정의하며, 서울이 먹고사는 문제만 해결하는 '기능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케이팝데몬헌터스' 같은 K콘텐츠 속 환상에 걸맞은 매력을 실제로 갖춘 '감각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책의 서두에서는 2008년 CNN 일기예보 지도에도 없던 서울이 2025년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콘텐츠의 '성지'로 변모한 과정을 추적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 르네상스 등 이른바 '디자인 서울' 정책이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어떻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했는지 설명했다.

특히 '죽어가는 공장지대' 성수동은 어떻게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힙플레이스'가 됐는가? 오 시장은 이 같은 질문에 서울숲 조성부터 정보기술(IT) 산업개발 진흥지구 지정 그리고 삼표레미콘 철거까지 이어지는 치밀한 '도시 설계'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강제 수용' 대신 적극적인 인센티브 거래 방식인 '사전협상제'를 활용한 과감한 정책 판단을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주목한 새로운 소득보장 모델인 디딤돌소득과 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는 손목닥터 9988, 마음편의점 등을 통해 성장의 과실이 시민의 삶 깊숙이 스며드는 복지 시스템의 설계도 또한 제시했다.

이번 책 집필 배경에 대해 오 시장은 "매일 아침 남산 산책로를 걸으며 스스로에게 던졌던 치열한 질문과 고뇌의 산물"이라며 "서울의 위상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추천사에서 "시민의 삶을 떠받치는 도시 행정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록"이라며 "서울을 세계적 도시로 끌어올린 힘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실천에 있었다"고 적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부터 서울을 향한 애정을 키워온 저자가 서울의 가치를 어떻게 높이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그 미래를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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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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