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애로사항 1위는 '행정업무 과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애로사항 1위는 '행정업무 과다'

정인지 기자
2026.02.25 11:05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 어르신들이 참가업체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박람회에서 어르신들이 참가업체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는 현장 기관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행정업무 부담'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공무원 213명, 수행기관 1193명, 수요처 1168명, 기업 1835명 등 총 4409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표본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대면·온라인 설문조사를 함께 활용했다.

수행기관 담당자들은 사업 수행 중 직면하는 어려움(1+2순위 기준)은 '행정업무 과다 및 복잡성'(41.5%)이었다.

△담당 인력의 부족 및 업무 과다(34.4%) △참여자 모집 및 관리의 어려움(31.2%) △활동처 발굴의 어려움(21.3%) △사업지침의 잦은 변경과 모호함(2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관의 노인일자리 전담 인력은 총 7139명(평균 5.98명)이다. 이 중 77.4%가 계약직(5532명·평균 4.64명)이었다. 무기계약직은 1335명(1.12명), 정규직 전환자는 272명(0.23명)으로 나타났다.

노인일자리사업 담당자는 여성 비중이 82.5%로 남성(17.5%)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는 50대 이상(32.1%), 40대(30.8%), 30대(19.0%), 20대(18.0%)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사 자격 보유자(78.6%)가 다수였다.

노인일자리사업이 실제로 이뤄지는 곳은 종합사회복지관·도서관·문화체육센터·문화재 시설 등 공공시설이 64.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노인복지시설 55.9% △어린이집·유치원 등 미취학대상 시설 52.6%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등 아동 및 청소년 시설 49.3% △초등학교 및 중학교 49.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참여자 업무는 '환경개선 지원'이 5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돌봄 지원 업무(20.6%), 아동·청소년 돌봄 지원 업무(16.2%) 등이 뒤를 이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업무 역시 환경개선(84.6%)이 가장 많이 꼽혔고, 행정지원 업무(37.8%)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원을 위한 적정 기간은 평균 11.06개월, 주 3.95회, 하루 3.30시간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인일자리사업 규모의 적절성과 관련해서 응답자의 52.1%는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노인일자리사업 규모가 '과잉'이라고 답한 비율은 25.7%,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22.2%였다.

수요처가 향후 5년간 노인일자리사업에서 증가해야 한다고 답한 영역은 노인공익활동사업은 노인을 위한 돌봄 및 복지 서비스 지원이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인역량활동사업은 지역사회 공공시설이나 환경(공간)관리 업무가(27.6%) 1위로 꼽혔다.

박경하 노인인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 정책은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제고 중심으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기본계획 수립 시 역량 기반 직무 재편, 민간 고용 연계 강화, 행정 부담 완화, 안전 중심 질 관리 체계 구축 등 핵심 과제를 종합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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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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