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KTX-이음의 소사역 정차 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서부 수도권 철도 접근성 개선 기대
충남 홍성까지 1시간대 이동 가능…소사역세권·지역경제 활성화 전망

경기 부천시가 추진 중인 KTX-이음의 소사역 정차 사업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에서 진전을 보이며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시민 12만5000여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이후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시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KTX-이음 소사역 정차의 타당성과 안전성, 시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시민 서명운동에는 총 12만5842명이 참여하며 정차 추진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줬다. 시는 이 서명부를 올해 1월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했고, 이후 실무 협의가 한층 구체화됐다.
시는 이달 중 새로운 대안을 바탕으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교통 수요와 열차 운영 영향, 시설 개선 필요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차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KTX-이음이 소사역에 정차할 경우 서부 수도권 주민의 교통 접근성과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천과 인천 지역에서 충남 홍성군 등 서해권으로 이동하려면 서울역을 경유해야 해 약 3시간이 걸리지만, 소사역에서 KTX-이음을 이용하면 환승 없이 약 1시간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서해선은 경기 고양시 대곡에서 김포공항, 안산시, 화성시를 거쳐 충남 홍성군까지 이어지는 광역 철도망으로, 향후 장항선 복선화가 완료되면 전북 군산시와 익산시까지 연결된다. 이에 따라 소사역 정차가 실현될 경우 충남권 1시간대, 전북권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경제·문화 교류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소사역은 서해선과 경인선이 교차하는 환승 거점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3만8000명에 달한다. 부천시는 이러한 교통 수요가 정차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역세권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들의 뜻이 모여 사업 추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KTX-이음 소사역 정차를 반드시 실현하고 시민 교통 편의와 지역 성장 기반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