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함께'...느린학습 아동 꾸준히 돕는 유니클로

'천천히 함께'...느린학습 아동 꾸준히 돕는 유니클로

유엄식 기자
2026.03.26 13:50
경계선 지능 아동의 교육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사업 출범 협약식에서 유니클로 패스트리테일링 닛타 유키히로 서스테이너빌리티 담당 그룹 집행 임원(왼쪽)과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유니클로
경계선 지능 아동의 교육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사업 출범 협약식에서 유니클로 패스트리테일링 닛타 유키히로 서스테이너빌리티 담당 그룹 집행 임원(왼쪽)과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유니클로

유니클로가 경계선 지능 아동(이하 느린학습 아동) 교육 사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2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목련홀에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느린학습 아동 교육 지원 사업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출범 협약식을 진행했다.

느린학습 아동은 지능지수(IQ) 71~84 범주에 해당하고,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교육부가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가운데 약 7명 중 1명이 경계선 지능 범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천히 함께는 퇴직 교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느린학습자 전문교사 및 교육대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멘토들이 본 사업에 참여한 느린학습 아동을 대상으로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학습과 정서 함양을 위한 1: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이 성취감을 경험하고 자존감과 인지·표현 능력을 높이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니클로는 2023년부터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초학습능력 백분위 점수가 21%에서 42%로 높아졌고, 사회정서역량 검사도 자기 인식부터 관계관리까지 전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는 지난 3년간 천천히 함께 지원 사업을 통해 총 699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1:1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 교육 활동은 누적 1만7492시간, 2만990회로 집계됐다.

유니클로는 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 3년간 약 31억원을 기부했고, 4차년도 사업에서도 약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후원사인 유니클로의 글로벌 본사에서 닛타 유키히로(Yukihiro Nitta) 서스테이너빌리티 담당 그룹 집행 임원이 참석했다. 그는 "유니클로는 전 세계 각 지역의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인 아동을 지원하는 활동 역시 중요한 영역으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배우고 곁에서 함께 응원해줄 때 분명히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유니클로와의 협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아이 한 명 한 명의 속도에 맞는 학습과 정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준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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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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