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하며 선거운동 돌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6·3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된 오 시장은 후보 등록에 따라 시장 직무가 정지됐다. 이날 오후부터 곧바로 선거 운동에 돌입한 그는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40분 대리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 시청 본청을 나왔다. 서울시 1·2 부시장, 기조실장 등이 청사를 나서는 오 시장과 인사를 나눴다.
오 후보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서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이날부터 6월 3일까지 시장 권한을 대행한다. 오 후보는 지방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6월4일 0시부터 직무에 복귀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6·3지방선거 당선자들은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오 후보는 시청 본청에서 선거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종로구 보신각 근처까지 청계천을 따라 걸어서 이동하며 시민에게 "선거 운동 첫 날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등 인사말을 건넸다. 점심 시간을 맞아 청계천에 나온 시민들은 오 시장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보신각에 도착한 오 후보는 정장 재킷을 벗고 '기호 2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이라고 적힌 빨간색 점퍼를 받아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국민의힘의 조은희·박수민 의원이 함께했다.
오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며 "서울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너져가는 나라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많은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고 있다. 대장동 사건을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수사라고 하는 정권에서 거기에 연루된 분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민선 8기 서울 시정의 주요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국제 삶의 질 순위 상승(8위→6위)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 △미세먼지 저감 △기후동행카드 등 대표적인 '오세훈표' 정책을 언급하며 "상전벽해의 변화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특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을 '10년 동안의 암흑기'로 규정하며 "서울시가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관변 단체의 먹잇감이 되지 않게 시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위탁 보조금 명목으로 좌파 관변단체에 파이프라인을 개설해 그 종사자를 서울시 간부로 채용하고 줄줄 새던 세금을 바로 잡았다"며 "관변 단체 사람들이 속속 정원오 후보 캠프에 집결하는 게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급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저와 제 전임인 이명박 시장이 지정한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지구 389개를 모두 해지했다"며 "10년 뒤 완공될 물량이 거의 바닥으로 내려오는 엄혹한 행정 환경 속에서도 지난 5년간 마른 수건 짜듯이 구역을 지정해서 2031년이면 31만가구가 다시 서울에 공급될 기초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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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마지막으로 "5년간 노력으로 각종 평가 순위 지표가 우상향한 지 이제 2~3년 됐다"며 "다시 잃어버린 10년 세월처럼 우하향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울시는 재도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저는 어렵게 시작된 변화를 완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