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 소독부산물 발생량 사전 예측한다

서울시, 수돗물 소독부산물 발생량 사전 예측한다

이민하 기자
2026.08.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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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물연구원 염소소독부산물(THMs) 예측 프로그램 실행 화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물연구원 염소소독부산물(THMs) 예측 프로그램 실행 화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정수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소독부산물의 발생량을 미리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수온과 원수 수질 변동이 커지는 여름철에도 정수센터별 여건에 맞춰 염소 투입량과 공정 운영조건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아리수본부 서울물연구원은 원수 수질과 염소 투입량, 수온 등 운전조건을 입력하면 정수처리 공정별 트리할로메탄(THMs) 발생량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트리할로메탄은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 제거를 위해 투입한 염소가 물속 유기물과 반응하면서 생성되는 소독부산물이다. 일정 농도 이상 발생하면 인체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질 항목이다. 서울시는 트리할로메탄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먹는물 수질기준인 리터당 0.1㎎보다 강화된 리터당 0.04㎎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약품 투입량과 공정 운영조건을 조정해 발생량을 낮추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수센터 2곳의 2020~2024년 운영자료를 토대로 개발됐다. 서울물연구원은 원수 수질과 수온, 염소 투입량 등 발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를 분석하고 센터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예측식을 최적화했다. 그동안에는 해외에서 개발된 전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했지만 도입 비용이 높고 전문 인력이 필요해 현장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정수센터 운영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운전조건을 바꿨을 때 소독부산물 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전에 검토할 수 있다. 여름철 수온 상승과 강우로 원수 수질이 변할 경우에도 예상 농도를 참고해 염소 투입량과 공정 운영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등 2곳에 프로그램을 배포해 운영 결과를 검증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보완한 뒤 이르면 내년까지 서울시 전체 정수센터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연구성과를 실제 정수센터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정수처리 공정 운영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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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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