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번 전당대회 위험했다…김대중 유산을 제대로 익혀야"

추미애 "이번 전당대회 위험했다…김대중 유산을 제대로 익혀야"

경기=이민호 기자
2026.08.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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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운데)가 헌화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운데)가 헌화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갈등을 두고 "내부를 향한 공격과 적대시는 제 몸을 향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과 같았다"며 쓴소리를 냈다.

추 의원은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추모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위험했다"면서 "민주당의 저력, 권력 수렴식 단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심에 기반한 집단 지성과 사유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가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세례명인 '토마스 모어'를 언급하며 "헨리8세가 대법관이자 정치가인 그의 신앙을 침해하고 굴종을 강요하자 그는 침묵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신앙과 정치적 입장을 지켰다"면서 "하지만 헨리8세는 그의 침묵을 문제 삼아 반역죄로 기소하고 투옥하고 결국 참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김대중을 고난에 빠뜨린 것도 행동하는 양심이었고 그를 지킨 것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양심이었다"며 "그를 기릴 수 있는 역사적 스승으로 평가하는 것도 빛바라지 않는 양심"이라고 적었다.

이어 "행동하는 양심은 굴종의 반대편이다. 양심은 직관과 사유의 바탕이다. 사유와 비판 능력이 사라지면 민주주의도 생기를 잃게 된다"면서 "집체화된 하나가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안목과 통찰은 무조건적 순응과 맹종으로 길들이려하는 풍토에서 길러질 수가 없다"고 짚었다.

추 지사는 "김대중의 유산을 제대로 배우고 익히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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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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