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대학교가 개교 28주년을 맞아 지역 자원과 K컬처를 결합한 '2026 감곡 K-컬처 페스티벌'을 열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극동대는 지난 12일부터 충북 음성군 감곡캠퍼스에서 '갓 구운 복숭아'를 부제로 한 지역문화축제를 진행해 14일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는 대학이 소재한 감곡면의 고유 자원을 학생들이 직접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해 지역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12일 개막식은 류기일 극동대 총장의 대고 시타로 시작했다.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조병옥 음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육군 제7군단 군악대 공연과 연극연기학과 학생들의 전통 타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류 총장은 이날 네팔 수해 복구 성금과 유학생 장학금을 전달했고, 네팔 유학생들은 전통 무용으로 화답했다.
총상금 1600만원 규모로 '전국 K-POP 태권 퍼포먼스 경연대회'와 'K-POP 댄스 경연대회'가 열렸다.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미디어영상제작학과 권동현 학생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텔외식조리·한식조리표준학과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복숭아 소금빵과 복숭아 고추장을,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감곡 자린고비 설화를 재해석한 캐릭터 '갓군'과 '피치양' 굿즈를 전시했다. 연극연기학과는 셰익스피어 고전을 창작 검술 퓨전극으로 만든 '맥베스: 왕관을 쫓는 자'를 무대에 올렸다.
대학은 오는 2028년 개교 30주년까지 3개년 로드맵을 세워 매년 축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류 총장은 "대학 축제가 사흘 놀고 끝나면 정작 지역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며 "감곡이 가진 이야기를 학생들이 콘텐츠로 만들어 지역에 되돌려주자는 것이 이번 축제의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