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정동영 "유망 中企, 상속세 탕감"

[문답]정동영 "유망 中企, 상속세 탕감"

김성휘 기자
2007.07.03 15:15

3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유망한 중소기업의 상속세를 탕감하는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경제구상을 밝혔다.

이날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출마선언식을 가진 정 전 의장은 "중소기업들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뚫어내 중소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내수경기를 푸는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요구불예금을 포함해 6000억달러(우리돈 약 550조원) 가까이 되는 돈이 시중은행에 잠겨 있다"며 "부동산으로 가면 부동산이 터지고 주식으로 가면 주가가 터지는 이 돈을 건전한 투자로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용과 통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다는 게 내 경쟁력"이라며 "다른 주자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동영 전 의장과 일문일답

-구체적인 경제 공약은.

▶요구불예금 포함해서 5500억달러, 6000억달러 가까이가 (은행에) 잠겨 있다. 시중은행 부동자금을 유망한 경쟁력 있는 중소제조기업에 투자, 10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가업상속세 탕감과 함께 은행에서 나온 투자자금 출처를 묻지 않는 파격 정책이다.

-대통령 지망생으로서 정치 철학은.

▶1905년 쑨원(손문)이 삼민(3民)주의를 주창했듯 삼중(3中)주의로 정리해봤다. 청소와 청산, 투쟁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중용의 정치, 통합의 시대로 가야한다. 저는 그 점에 있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제거할 대상 아니라 상생의 대상으로 삼는 철학을 갖고 있다.

-지지율이 낮다. 어떻게 올릴 건가.

▶페어플레이 결과 정동영이 (범여권) 후보가 되면 한나라당으로 쏠렸던 일방적 지지율 구조도 시정될 거란 기대를 갖고 있다. 일대일 구도에서 추격전 시작되면 12월에 이긴다고 확신한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 같다.

▶대한민국은 70~80년대 대한민국이 아니다. 또 국민은 위대하다. 법질서를 유린하고, 외국 법정에서 피의자가 돼 있고, 부정축재 혐의를 받는 인물을 국가지도자로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대표는 만날 계획인가.

▶공개회동 제안을 받았다. 못만날 이유 없고, 지금껏 만나왔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는.

▶지난 주말 두번째로 만났다. 과거세력에 정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고 선진 민주 평화세력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 사장) 본인이 적극 역할을 할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7월 중순경 공개 회동을 갖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정책은.

▶현정부에서 정상회담 갖기엔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됐다. 다음 정부 초에 남북정상회담, 4자 정상회담, 북일수교, 북미수교를 갖고 그 과정에서 핵문제가 해결될 걸로 본다.

-항공우주산업 가능성 있나.

▶핵심은 지도자 의지다. 민간기업만으로는 항공사업 추진은 역부족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데 능하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면 2020년 내에 세계 우주항공 7대강국(에어세븐)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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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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