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깔던 정동영, '선수'로 역할 전환

'트랙' 깔던 정동영, '선수'로 역할 전환

김성휘 기자
2007.07.03 14:05
▲3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일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이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본인의 말처럼 "경기장 만드는 역할로부터 경기장을 뛰는 선수로 역할모드를 바꾼" 셈이다.

TV로 생중계된 이날 기자회견엔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과 우리당 탈당파를 망라한 범여권 정치인이 몰렸다. 주최측 추산으로 88명에 이른다.

정치권 밖에서도 손님들이 왔다. 올해 초 '서민대장정'과 '평화대장정' 당시 만났던 경남 밀양의 농민, 서초동 구룡마을 주민, 민통선 인근 주민 등이다. 서민과 중산층은 정 전 의장의 핵심타깃.

정 전 의장 부인 민혜경씨도 소개됐다. 사회를 맡은 김현미 의원은 "대통령 부부를 미모로 뽑으면 무조건 1등으로 당선되실 커플"이라고 치켜세웠다. 사진기자 50여명, 취재기자 30여명, 방송 카메라 등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이날 행사에 쏠린 관심을 실감케 했다.

1층 연회장 앞은 주황색 티셔츠를 맞춰입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정통들'이다. 이들은 '평화가 돈이다'는 슬로건을 응용해 손수 만든 플래카드, 피켓을 치켜들었다.

출마선언문을 읽은 뒤 약간 목이 쉰 정 전 의장은 이들 앞에서 "여러분의 손과 발이 돼 전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사장 곳곳은 정 전 의장의 상징색인 감귤색(오렌지색)으로 채웠다.

▲김근태(왼쪽) 전 의장이 정동영 전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근태(왼쪽) 전 의장이 정동영 전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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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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