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李, 도곡동땅을 '내땅'이라 했다"

서청원 "李, 도곡동땅을 '내땅'이라 했다"

인천=이새누리 기자
2007.07.03 16:04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후보 캠프의 서청원 상임고문은 3일 "이명박 후보의 형님과 처남이 도곡동에 1983평((6543㎡)의 좋은 땅을 갖고 있었다"며 "이 후보가 국회의원 재임시 포철 회장을 세 번이나 찾아가서 이 땅을 '내 땅인데 포철에서 사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와 함께 참석한 인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인천당원교육 자리에서다. 서 고문은 "전현직 국회의원 4명이 포철 회장에게 직접 들으니 (포철회장이) 거액에 (그 땅을) 사들였다고 하더라"고도 했다.

그는 "지도자가 될 사람도 하자가 있고 흠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후보가 (부동산 의혹에 대해) '나는 모른다'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이 후보의 대답을 촉구했다.

서 고문은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의 차명재산 및 부동산 투기 의혹 △양재동 고도제한 해제 △은평 뉴타운 보상금 의혹 등 잇따라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열거한 뒤 "옛말에 배밭에 가서 갓 끈 매지 말고 오이밭에 가서 신발끈 매지 말라고 했다"며 "사람들 귀를 막고 거짓말을 하고 변명해도 웬만해서는 다 안다"고 했다.

서 고문에 이어 연설에 나선 이규택 선대위 부위원장도 "요즘 경선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너무 치열하게 싸우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처절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금은 예선"이라며 "본선에서는 악랄한 노무현 정권이 우리 후보가 올라올 때 단칼에, 한방에 날릴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캠프 관계자들의 맹공과 달리 박 후보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더 할 말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신 당원들을 향해 정권 교체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내게는 가족이 없다.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냐"며 "내 남편은 대한민국이다. 큰 가족인 국민에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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