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를 지낸 장상 '통합과창조포럼' 대표는 12일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에 각각 "대통합 약속을 실행으로 옮기라"고 촉구했다. 양당이 논의만 무성할 뿐, 대통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장 대표는 "대선이 불과 16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범여권은 아직 신발끈을 매지도 못한 채 탁상공론, 갑론을박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기득권을 버리고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당 해체에 아주 민감한 것같다"며 "(214 전당대회)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민주당에게도 "창당때 소통합이 아니라 대통합의 시작이라고 했듯 대통합의 디딤돌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제3지대 대통합 참여를 주장한 데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라 평가하고 "박상천 대표도 대통합쪽으로 마음이 많이 움직인 듯 하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이 기득권과 주도권 내세우지 말고 제3지대에서 제 세력과 함께 대통합신당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상 대표와 일문일답
-'실천하라'는 말은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인가
▶탈당이란 단어는 안썼다. 다만 진지하게 노력한다면 탈당같은 과정 없이도 (대통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대통합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뭔가
▶모두 상대방이 해야할 것만 주장하고 있다. 내가 할 것을 결단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상천 대표는 여전히 당대당 통합은 안된다는 입장인데
▶그 말씀의 행간을 읽으면 (박 대표의) 마음이 대통합쪽으로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표현은 적절치 않지만,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