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의원 "인천공항 지분 '헐값매각' 의혹"

조정식의원 "인천공항 지분 '헐값매각' 의혹"

김지민 기자
2009.10.18 16:08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토해양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아무런 산출 근거도 밝히지 않고 인천공항 지분매각대금으로 5909억원의 세입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며 헐값매각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정부가 매각할 인천공항공사 지분 49%의 3분의 1인 16%의 지분을 주식가치 5000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것은 인천공항의 가치를 불과 3조5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장부가 기준순자산가치인 4조1000억원에도 미달하고 공시지가를 반영한 순자산가치 7조7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공항의 자산가치를 장부가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의 주당 가치는 5666원 수준이며 공시지가를 반영한 주당 가치는 1만610원이다.

조 의원은 "국토부는 산출 경위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국가 전체적인 재정수입을 감안해 인천공항공사의 지분가치를 단순 계산한 추계치'라고 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인천공항 민영화의 필요성으로 '경쟁력 강화'와 '3단계 투자비 확보'등을 주장했던 것이 모두 거짓임을 실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인천공항 민영화(선진화)계획이 발표된 이후 매각 대상 기업으로 맥쿼리가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며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지분 매각량 16.3%가 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인천공항은 관문공항으로 대한민국의 상징이며 해마다 수천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국내 최고의 알짜 공기업인데 무조건 해외에 팔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매각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매각 방침과 진행상황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여론을 수렴해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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