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은평을 지역 각 당 후보들이 13일 후보자 등록을 한 후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재오, 민주당 장상, 민주노동당 이상규,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등 출마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사회당 금민 후보는 오전 9시께 후보등록을 끝냈다.
이재오 후보는 "그동안 은평은 대표자가 없었다. 밀려있던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해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라며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지역을 위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고, 결국 은평에서는 지역을 위하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선거환경은 열악하다. 지방선거에서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민주당 시의원·구의원들이 모두 당선이 됐다"며 "야당은 이번에도 바람을 일으키려 하겠지만, 이번에는 왠만한 바람으로 뿌리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뒤이어 선관위에서 등록을 마치고 나온 야권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후보단일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상 후보는 "몇 년을 살았는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은평을 사랑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은평은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며 "도대체 은평주민을 위해 무엇을 한 적이 있는가. 이제 경륜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장 후보는 이어 "후보단일화는 불가피하고 꼭 해야하는 것"이라며 "승리를 위한 단일화가 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와 같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규 후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장 후보로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야4당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민주당이 모든 것을 버리고 협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성경 후보는 "은평구민과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전 대표와 이미 약속을 했던 바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발전, 공교육 혁신 등 그동안 창조한국당이 해온 약속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후보는 "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4당의 연대를 통해 얻었던 승리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에게 돌아갔다"며 "후보단일화는 결국 지엽적인 대인 간의 연합이 아닌 정당 간의 연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자들의 PICK!
후보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재오 후보는 이날 은평을 지역을 게릴라식으로 다니며 지역 주민들을 만났고 장상 후보도 오후에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연 뒤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당부한다.
이상규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근처에서 일제고사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이후 오후 2시 민주당 장상 후보와 오후 7시 사회당 금민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다.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장상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후 은평을 지역 상가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진보신당은 은평을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미래연합 정인봉 후보는 이날 출마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