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후보 막판 호소 "내가 화합, 개혁 적임자"

與 당권 후보 막판 호소 "내가 화합, 개혁 적임자"

도병욱 기자
2010.07.14 16:23

[한나라당 전당대회]후보자 정견연설

한나라당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마지막 연설을 통해 화합과 개혁을 강조했다. 이들은 자신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국민 80%가 서민인데, 서민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한나라당을 서민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민심은 압도적으로 홍준표를 원하고 있는데, 당심이 민심을 거역하는 전당대회는 문제가 있다"며 "한나라당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날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안상수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욕심이 아니라 10년 동안 병역 문제로 야당생활을 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당을 위한 충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상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진정한 화합은 안상수 만이 이룰 수 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많은 후보들이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통통튀는 목소리를 한 데 모아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내겠다"며 "당의 중심을 잡는 경험과 경륜은 안상수에게만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제기 등을 의식한 듯 "전당대회 열기가 너무 뜨거운 것 같은데, 서로 칭찬하는 축제로 만들자"고 말하기도 했다.

남경필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정두언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1년 안에 쇄신을 완수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당 대표직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을 부자정당에서 탈피시켜 서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고리타분한 정당에서 젊은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박(친 박근혜)계 서병수 후보는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는 서 후보가 역할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박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내세웠다.

서 후보는 친이(친 이명박)계를 향해 "친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단일화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친박 여성 후보를 탈락시키려고 다른 여성 후보가 나왔다는 말도 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책임정치를 하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내겠다"며 "후보 11명 중 유일하게 영남권 의원인만큼, 지방과 영남을 대변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대한민국 잘 만들어보라고 국민들이 정권을 창출해주고 거대 여당을 만들어줬는데, 결국 친이와 친박으로 나눠 싸우기만 했다"며 "정당 화합을 이뤄내는 화합 대표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국정농단 등의 주장으로 싸우고 있고, '난타전', '진흙탕 싸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오늘 대의원의 평가에 따라 전당대회 평가가 달라지는 만큼 책임 있는 정치인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초계파 쇄신대표를 자임하는 김성식 후보는 "거대한 계파의 벽, 거대한 기득권의 벽을 넘어서는 불가능한 꿈을 꾸자"며 "1년 간 쇄신과 화합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한나라당을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며 "1년 안에 쇄신과 화합을 이루지 못하면 최고위원직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치열하고 용기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