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총리 김태호에게 주어진 과제는?

40대 총리 김태호에게 주어진 과제는?

변휘 기자
2010.08.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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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민, 청년실업 해소 주력···내각장악·정치권 소통 역할도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48세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했다. 40대 인사가 총리가 되는 것은 지난 1971년 김종필 씨(당시 45세) 이후 39년만이다.

40세에 최연소 민선 군수, 42세에 최연소 광역단체장 등을 역임하며 '최연소', '파격'이라는 수식어와 가장 잘 어울렸던 김 후보자의 이번 발탁은 세대간, 계층간 화합, 친서민·실용중도를 강조해 온 이명박 정부의 국정방향과 맞물리는 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김 내정자가 농촌에서 태어나 40대의 젊은 나이에 도의원과 군수, 도지사를 거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내수동에 소재한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아진 경제 거시지표에 과연 서민들의 기대와 바램이 포함돼 있는지, 중소기업의 피와 땀이 대기업의 성과에 포함돼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상생 등 '친서민' 정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 내정자는 심각한 사회현상이 되고 있는 청년 실업에 관심도 강하게 피력했다. 김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총리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20~30대에 희망을 주기 위한 메시지"라고 해석할 정도로 '일자리 대란'에 따른 청년층의 상실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가 향후 친서민 정책의 핵심 축인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임 한승수, 정운찬 총리와의 차별성 역시 김 내정자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MB정부 출범과 함께 1년7개월간 재임했던 한승수 전 총리는 큰 과오 없이 임기를 마쳤지만 개인적 성과는 '자원외교' 정도에만 머물렀다는 한계를 가졌다.

개혁적 경제학자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정운찬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도덕성 실추와 '세종시 수정안'에 발목을 잡혀 10개월의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도의원, 군수, 도지사를 거치며 친서민 이미지와 함께 행정경험을 검증받았다. 특히 김 내정자의 총리 기용이 향후 대권 구도를 염두에 둔 이 대통령의 장기적 안목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청와대와 총리실이 이전보다 좀 더 유기적인 관계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인선 배경과 관련해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정 협조관계가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내정자가 앞으로 청와대의 '복심'으로서 강력한 내각 장악력 확보와 여당과의 소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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